홍준표, 검찰 출석 이재명에 "文의 적폐 청산 부메랑 맞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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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01-1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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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원망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이 대표가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으로 수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제3자 뇌물수수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K스포츠, 미르 재단 사건에도 적용된 범죄이며 이미 대법원에서도 판례로 확정된 범죄유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남시장 때 있었던 이 대표의 이번 사건도 집행기관인 시장의 업무에 속하는 인·허가권을 미끼로 성남FC 지원금을 모금했느냐가 쟁점"이라며 "의외로 까다로운 사건이 아니고 인·허가 서류만 수사하면 간단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만 이 대표 개인의 사욕이 아닌 성남FC 선전을 위해 모금했다는 정상이 있긴 하지만, 모금 방법은 부적절한 행위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말미에 그는 "과거에는 별문제가 안 되던 사건 유형이 박 전 대통령 사건을 계기로 주목받으면서 집행기관들의 행정재량 폭을 훨씬 축소시킨 범죄가 된 것"이라며 "지금 이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이른바 적폐청산의 부메랑을 맞고 있는 거다. 원망은 문 전 대통령에게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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