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넥쏘, 지난해 日 도요타·미라이 제치고 수소차 점유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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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3-01-0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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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서 판매량 1만대를 달성하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4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차의 총 판매 대수는 1만845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현대차의 넥쏘 판매량은 1만7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4% 늘어났다. 점유율은 지난해 54.5%에서 올해 58%로 확대하면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판매량을 합산하면 한해 판매량 1위 달성이 유력하다. 넥쏘는 출시 첫 해인 2018년 727대를 시작으로 2019년 4194대, 2020년 5786대, 2021년 8502대가 팔리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왔다. 

반면 지난해 1~11월 도요타의 미라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8% 감소한 323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도 전년 대비 17.5%포인트 하락한 17.5%에 그쳤다. 미라이에 이어 혼다의 클래리티(209대)와 중국 상하이자동차 산하 브랜드 맥서스의 유니크 7(204대)은 각각 3위와 4위로 집계됐다. 

SNE리서치는 일본과 중국 등 각국 정부가 수소차 투자에 나선 만큼 이들이 현대차의 자리를 추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차 100만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만큼 단시간에 중국의 수소차가 전 세계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전 세계 수소차 전체 판매량에서 넥쏘가 미라이를 3배 이상 앞서고 있지만 해외시장만 고려할 경우 판매량이 오히려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중국의 수소 상용차 판매량은 약 3만9000대로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차의 선두 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넥쏘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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