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文-이재명 만남서 '안보' 중시...北과 싸우지 않는 평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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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은 수습기자
입력 2023-01-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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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주재 신년 인사회 불참엔..."이미 지방 일정 예정됐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2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만난 것을 두고 "안보 얘기가 중요하게 오갔다"며 "문 전 대통령께서 (북한과) 싸우지 않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서 의원은 3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문 전 대통령은 북한 무인기가 서울까지 정찰한 것을 두고 안보가 불안하다며 걱정하셨다"며 "문 정부 시기에는 4차 산업혁명을 접목해 소형무인기 탐지레이더(SSR)를 설치했던 것도 언급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이 평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씀도 했다"며 "싸워서 이기는 평화가 있고 안 싸우고 이루는 평화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싸우지 않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하셨다"고 했다.

이번 회동에선 지난 연말 정쟁을 이어오다 극적 합의된 예산안 관련 얘기도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서 의원은 "윤 대통령이 예산과 관련해 조그만 것까지 관여하는 상황에서 민주당도 서민 예산을 증액시키고 부자 감세를 막아야 한다고 응하니 (예산안 협상이) 잘 안 풀렸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문 전 대통령께서는 지금 시기에서 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함을 일러주시고, 법안이든 예산이든 좀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하셨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 의원은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 예방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인사회에 불참한 것을 두고 "야당 대표의 일정은 일찌감치 정해져 있다"며 "이 대표는 지역 위원장을 비롯해 부산·경남의 당원들, 시민들까지 오는 국민보고대회를 준비했고 지역 차원에서도 행사 준비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신년 인사회 초청 메일을 보낸 시기도 여야가 대치 중이었던 예산안 협상 당시"라며 "실무진 선에서 지방 일정이 예정됐다고 대답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메일 초청보단 보단 정무수석이나 대통령실 관계자가 한 번쯤은 국회에 와 전달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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