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초우량GA' 전략 가속화…피플라이프 인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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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 기자
입력 2023-01-0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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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계사 조직 규모 2만5천여명으로 끌어올려

  • "상품 차별화로 GA시장서 경쟁 우위 확보할 것"

  • '구도교 전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 선임

여의도 한화생명 사옥 전경[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이 새해 ‘초우량 GA(법인보험대리점)’ 구축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한화생명은 판매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통해 국내 GA업계 6위권인 ‘피플라이프’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주식매매계약(SPA)을 거쳐 2개월 만에 거래를 종결함에 따라 완전한 한화생명 계열 GA가 됐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GA 3개사(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를 보유해 보험업의 근간인 설계사 조직 규모를 2만5000여 명으로 끌어올리며 강력한 판매채널을 구축하게 됐다.

한화생명은 2021년 4월 대형 보험사 최초로 물적분할을 통해 제판(제조+판매) 분리에 성공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이번 ‘피플라이프 인수’ 등으로 보험영업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번 인수로 한화생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보유한 개인영업 분야의 막강한 영업력에 피플라이프가 보유한 법인영업 전문컨설팅 역량이 더해져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한화생명은 모회사로서 경쟁력 있는 상품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인구, 경제구조, 의료환경 등 분야별 고객 니즈를 파악해 상품을 설계하고 영업 현장에 적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실제 한화생명은 2019년부터 치매보험, 간편건강보험, 수술비보험, 암보험 등 누적 초회보험료 100억원 이상인 히트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생명보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은 또한 자사가 보유한 디지털 역량과 77년 업력에 기반한 다양한 교육플랫폼 경쟁력으로 디지털 GA 확장 전략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생명은 지난해 10월 GA업계 설계사를 위한 영업지원 플랫폼 ‘오렌지트리’를 출시한 바 있다. 고객정보, 상품설계, 청약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간편 플랫폼으로 타 GA 설계사의 이용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청약업무 프로세스를 90% 이상 간소화할 수 있는 기술 특허 ‘청약자동화 솔루션’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화생명은 올해는 GA업계 설계사를 위한 맞춤형 고객서비스 플랫폼 출시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는 “국내 보험시장에서 GA는 신계약 판매 중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고 지속 성장 가능성이 큰 채널”이라며 “한화생명은 고객과 설계사가 원하는 상품을 적재적소에 공급해 상품 우위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GA 채널에서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수 후 피플라이프 대표이사에는 구도교 전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구 신임 대표는 별도 취임행사 없이 한화그룹 가족으로 새출발하는 피플라이프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메시지를 사내 메일로 공유했다. 이후 임직원 상견례를 시작으로 영업관리자들과 본격 현장 소통 행보에 나섰다. 또한 당분간은 ‘투 컴퍼니 전략’을 유지하면서 피플라이프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시너지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이에 기존 피플라이프 사명과 브랜드 이미지 등도 그대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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