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내년 경영정상화 포부···CUV신차 등 멀티브랜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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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12-30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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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내년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는 포부다. 미국 GM 본사의 주요 모델을 국내에 들여오고 내년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의 시장 흥행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29일 한국GM에 따르면 경영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GM은 지난해 175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당기순손실 2968억원보다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지난달 차량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86.2% 증가한 2만2860대로 5달 연속 판매가 늘어났다.

한국GM은 이러한 상승세가 ‘선택과 집중’의 결과라 설명했다. 올해 국내 사업장의 생산 최적화를 위해 창원공장과 부평공장에서 생산 중인 차량을 수출 핵심모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 GX’에 맞췄다. 지난 4월 1200여명 규모의 인력 배치전환에 대한 노사 합의를 이뤄냈으며, 창원공장은 9000억원에 부평공장은 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설비투자를 단행했다.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10월 1만7912대를 수출하며 월간 수출 1위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에도 1만6369대를 수출하는 꾸준함을 보이고 있다. 

한국GM은 내년 창원과 부평에서 각각 생산되는 2종의 차세대 신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하면 내수 판매와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선 투자로 연 50만대 규모의 생산물량을 확보한 만큼, 4종의 모델이 시장에 적시 공급될 경우 50만대 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멀티브랜드 전략도 한층 강화한다. GM 본사의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 차량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쉐보레와 캐딜락에 이어 럭셔리 픽업트럭 및 SUV 전문 브랜드인 GMC를 국내에 들여와 첫 모델인 ‘시에라 드날리’를 공개했다. 시에라 드날리는 420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프리미엄 픽업트럭에 걸맞은 최첨단 편의사양을 탑재했다. 2025년까지 전기차 10개 모델을 출시해 전동화 전환에도 대비할 방침이다.

한국GM 측은 “1만2000여명의 직원과 전국 수십만명의 고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국내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이기에 한국GM의 경영정상화는 대한민국 경제와 GM 모두를 위해 반드시 완성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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