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이재명 사퇴 임계점 아직 아냐…檢 증거 대지 못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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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12-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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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은 80도...도저히 희망이 없는 지점 됐을 때 끓어오를 것"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의 수입산 전기차 및 배터리 세제지원 차별 금지 촉구 결의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사법리스크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 사퇴 주장이 나오는 것을 두고 "임계점이 아직 70~80도를 넘지 못하는 것 같다"며 "검찰이 아직 정확한 물증과 증거를 들이대지 못하고 있어 임계점까지 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도저히 희망이 없다는 지점이 됐을 때 끓어오를 것이다. 그때가 되면 아마도 전혀 다른 국면이 민주당 내에서도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과거 예를 봐도 김대중 대통령도, 노무현 대통령도, 이명박 대통령도 그랬다. 여야 할 것 없다"며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마저도 탈당 요구가 있었다. 임계점을 넘어선다면, 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을 쫓아가지 못한다면, 그 원인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때문이라는 판단이 선다면, 검찰이 아무런 증거도 들이대지 못한다고 하더라고 그런 요구도 아주 가능해 보인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 의원은 '분당'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아직까진 상상력이 오래 간 것으로 지금은 아직 그런 시점은 아니다"라며 "검찰의 팩트가 있다면 촉매제로서 아주 빨리 다가올 것"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기존 '반성과 혁신 토론회'를 '민주당의 길 토론회'로 명칭을 변경한 것에 대해서는 "그간 어떤 희망, 정체성을 가지고 민주당이 가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 잘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정치개혁, 사회개혁, 경제개혁 관련 의제들을 중심으로 논의하면서 민주당의 미래 방향을 새겨보려는 모임"이라고 말했다.

내후년 총선에 대해선 "선거에서 가장 큰 흐름으로 작용하는 것이 정권에 대한 평가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가 50%를 넘어서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전반적인 선거 지형은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지만 국민의힘에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 정당 이미지를 각인시키려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전날 사면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당 대표 가능성에 대해서는 "복권이 안 됐다. 당 활동 자체를 못 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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