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분산 휴가', '분산 방학'… 춘제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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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규라 인턴기자
입력 2022-12-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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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정부가 중국 최대 명절 춘제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춘제를 기점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대폭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간)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과 국무원은 ‘2023년 원단·춘제 기간에 대한 통지’를 발표하고 기업과 공공기관에 직원들의 의사에 따라 시간 차를 두고 휴가를 보내도록 권고했다. 학교에도 교대로 방학과 개학을 하도록 주문했다. ‘분산 휴가’와 '분산 방학'은 고강도 방역 완화 이후 처음 맞이하는 춘제 기간 중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에 춘제 특별 운송 기간(내년 1월 7일~2월 15일) 중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람들이 한꺼번에 귀향하기보다는 교대로 고향에 방문하거나 혹은 일터에 잔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춘제 특별 운송 기간 기차표 판매 현황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분산 예매’이다.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날(去哪儿)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약 1.3만명이 기차표를 구매했다. 귀향 기차표의 출발일은 춘제 특별 운송 기간 둘째 주(내달 14~19일)에 집중됐다. 춘제 특별 운송 기간의 첫째 주가 아닌 둘째 주에 기차표 수요가 몰린 것은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궈러춘(郭樂春) 취날 데이터 연구원 부원장은 중국 펑파이신문에 "올해 대학들의 방학이 비교적 일러 학생들이 조기 귀향했다"며 "이에 따라 이번 춘제 특별 운송 기간에 출발 시점이 분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감염 절정기가 1월 중순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춘제 특별 운송 기간과 겹친다”며 “이런 상황은 춘제 전 사람들의 이동량에 영향을 직접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중국 일부 지방 정부들은 코로나19 감염 방지와 회사 정상 운영을 위해 춘제 연휴 동안 직원들의 잔류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지난 2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전자상거래 업체와 택배 업체들이 연휴 기간 운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난 25일부터 근로자들에게 하루 60위안 (약 1만원)의 수당과 코로나19 감염 방지 의료 장비를 지급하기 시작했다. 이는 내달 27일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다가오는 원단과 춘제 연휴 동안에는 하루 150위안의 보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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