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핵심광물·원전 협력 강화…정상회담 성과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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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2-12-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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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월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현지진출 기업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 12차 한-베 산업공동위원회와 6차 한-베 FTA공동위원회에 참석해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의 지난 5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방한 당시 '한-베트남 정상회담' 계기로 양국 산업부 간 체결한 '핵심광물 협력 MOU' 등 정상 경제외교 성과의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했다. 

이 장관은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함께 주재한 산업공동위에서 개회사를 통해 "한-베 양국은 수교 이후 지난 30년간 긴밀히 협력해 온 데 이어, 12월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왔다"며 "이번 산업공동위에서 새로운 30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국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통상환경 공조 등 향후에도 다방면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양국은 무역, 에너지자원, 산업기술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12월 초 정상회담 경제협력 성과 후속 추진과 함께 새로운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무역분야에서 2023년 양국 교역목표 1000억 달러와 정상회담 계기에 설정한 2030년 양국 교역목표 1천5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IPEF, RCEP 등 양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통상 플랫폼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한-베 정상회담 계기 체결한 '영국-베트남 FTA 원산지 누적 조항 이행 교환각서'에 대한 베트남 측의 후속조치 상황도 공유했다. 

지난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MOU'와 관련해 양국은 핵심광물 관련 전주기적인 협력(무역·투자 증진, 공급망, 기술개발 등)과 함께, 청정에너지(수소, 태양광, 풍력 등), LNG발전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자원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우수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 내 석유·가스전 탐사 및 개발과 LNG 발전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제12차 한-베트남 산업공동위에서 양국은 '원전 협력 MOU', '청정에너지 협력 MOU', '에너지 컨설팅 MOU'까지 총 3건의 MOU를 체결했다. 원전 협력 MOU는 양국 기관 간 원전 분야 정보교류 및 협력 증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청정에너지 협력 MOU을 통해 기업·기관 간 암모니아 혼소 도입 발전소, 도입 시기 및 가치사슬 구축 등 연구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 장관은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인들과도 간담회를 열고, 어려운 여건 가운데 양국 간 경제협력의 일선에서 활동 중인 기업들을 격려하고 기업들의 다양한 건의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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