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상의‧중기중앙회, '尹 대통령 초청 신년회' 공동 주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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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2-12-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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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사 시 사상 최초…상생‧화합의 자리될 듯

(왼쪽 셋째부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윤석열 대통령,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지난 5월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 새해에 열리는 경제계 신년회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처음으로 공동 주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법정 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내달 초 공동 신년인사회를 열고, 이 자리에 윤석열 대통령 초청을 타진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상의와 중기중앙회는 2023년 신년인사회를 윤 대통령을 초청해 공동으로 치르기 위해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당초 내년 1월 초 신년회를 열어 윤 대통령을 초청할 예정이었으나, 대한상의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윤 대통령 참석을 요청하면서 대통령실이 조율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양 단체는 현재 내년 1월 2일께 공동신년회를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동 신년인사회가 성사되면 대통령이 경제계 전반을 아우르는 대한상의와 중소기업계를 대변하는 중기중앙회를 모아서 화합하는 장이 연출될 전망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경영계 전반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윤 대통령도 공동의 어젠다를 제시하고, 함께 힘을 모아 3고 복합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계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중소기업계를 격려하기 위해 중기중앙회 신년 인사회를 방문하려는 의중이 있어 논의가 진행됐다”면서 “대한상의에서도 관례에 맞춰 윤 대통령을 초청하면서 중기중앙회와 같이 신년인사회를 여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행사는 대한상의나 중기중앙회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역대 대통령은 대부분 대한상의가 여는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왔다. 중기중앙회 신년인사회에 대통령이 참석한 사례는 손에 꼽힌다. 현직 대통령으로 찾은 건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시절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찾아 “중소기업인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고, 한 달 뒤 다시 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인들은 함께 동행해야 할 분들이고, 중앙회는 제 집 같다”며 남다른 애정을 표한 바 있다.

당선 직후에도 경제 6단체 중 먼저 중기중앙회 방문을 검토하는 등 중소기업계를 챙겨왔으며, ‘중소기업인 대회(중기중앙회 60주년 기념식)’를 5대 그룹 총수까지 초청해 새 정부 첫 경제단체 행사로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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