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EDCF 자문위' 개최..."개도국과 경제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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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12-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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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앞줄 가운데)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운영 전반에 대한 민간 의견 청취를 위해 지난 13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제11차 EDCF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13일 ‘제11차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EDCF는 1987년 정부가 설립한 개발도상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장기 저리인 차관 자금을 제공해 개발도상국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한국과 경제협력 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됐다. 수은은 기획재정부에서 위탁받아 기금 운용·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수은은 기금 운영 전반에 대한 민간 의견을 듣기 위해 2013년부터 시민사회와 학계, 산업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자문위원 11명과 수은 임직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EDCF 중기 운용전략, 기후변화 대응 체계, 민간 부문 참여 활성화 방안을 중심으로 향후 EDCF 운영 방향과 역할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EDCF는 국제사회 탄소 감축 노력에 동참해 기금 지원 사업에 대한 기후위험 관리를 강화하고, 기후대응 기여도를 측정할 수 있는 체계를 시범 운용 중이다.
 
또한 민간 부문 주도 개발사업에 대해 다양한 재원을 결합한 복합 금융 패키지 지원을 통해 개도국 개발 재원 확충과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자문위에 참석한 김영태 해외건설협회 부회장은 “EDCF가 우리 기업의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EDCF와 민간 재원 등을 결합한 금융 패키지 지원 방식은 우리 기업의 수주 기회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정숙 세계스마트시티기구 사무총장은 “그린·디지털·보건 분야 간 융합적 사업 추진을 통해 효과성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 기후위기, 안보 불안 등 복합 위기에 대한 국제 공조 심화가 필요한 개발 협력 환경에서 EDCF의 실질적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며 “자문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참고해 개도국과 지속적으로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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