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험에 AI 감독관 등장...KT DS '아르고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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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12-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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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인식 기술로 온라인 시험 중 각종 부정행위 탐지

  • 화상회의식 직접감독과 비교해 운영 비용 40% 절감

KT그룹의 IT 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AI 기반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 탐지 솔루션 '아르고스(ARGOS)'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KT DS]

IT 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인공지능(AI) 기반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 탐지 솔루션 '아르고스(ARGOS)'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아르고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100개의 눈을 가진 거인으로 묘사된다. 신규 솔루션 이름은 여기서 딴 것으로, 비대면 교육 보편화와 온라인 시험 증가세를 반영해 개발했다는 것이 KT DS측의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교육 시장 규모는 연평균 32.3% 성장해 2026년 약 60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KT DS는 수요 증가에 비례해 늘어나는 관리감독 비용과 시험 신뢰도 우려의 해답으로 아르고스를 제시했다.

아르고스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사이트 접속만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AI 감독 기능은 응시자의 신분증 본인 확인 단계부터 작동한다. 이후 시험이 시작되면 얼굴 인식, 얼굴 영역 인식, 객체 인식 등 세 가지 AI 기술을 통해 부정행위를 탐지한다.

얼굴 인식을 통해 △시선 △본인여부 △입을 여는 행위 △실물 여부를 탐지한다. 또 얼굴 영역 인식을 통해 △타인 배석 △자리이동 △마스크 착용을 탐지하고, 객체 인식을 통해 △휴대폰 사용 등을 탐지할 수 있다.

탐지된 부정행위는 경고 메시지를 통해 응시자와 관리자 모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또한, 시험 시작부터 종료 시까지 응시자의 모니터 화면은 녹화·저장돼 시험 종료 후 AI 감독관의 탐지 내역 점검 등에 활용된다.

심층학습(딥러닝) 기반 AI 기술을 적용한 아르고스는 기존 화상회의식 온라인 감독에 비해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 DS 측은 시험 전 과정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해 화상회의식 직접감독 대비 비용을 40%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 DS는 KT와 한국경제가 공동 주관한 AI 능력시험(AICE)에 아르고스를 우선 적용해 성능을 입증했다. 향후 기업의 채용, 승진, 각종 자격증 시험 등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에는 실시간 학습 태도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해 교육 관리와 진단(시험)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스마트 교육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메타버스 학원을 상용화한 '케이-바람' 솔루션과는 융합 개발을 진행 중이다.

우정민 KT DS 대표는 "아르고스는 AI 기술로 온라인 시험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KT DS는 AI와 메타버스 등 디지털 혁신 기술을 융합해 비대면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 연구·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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