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올해도 '산타' 파월 올까?… 12월 FOMC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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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12-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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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 연말에도 '산타' 파월이 올까? 이번 주 미국 증시는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및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3주 만에 하락했다. S&P500은 3.4% 하락했고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2.8%, 4.0% 내렸다. 국제 유가 하락 여파에 에너지업종이 8% 이상 급락한 것을 비롯해 S&P 11개 업종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에 S&P500은 1주 만에 다시 4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비롯해 지난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이 대부분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증시 내 조정 압력이 강화된 모습이다. 

이 와중에 이번주에는 올해 마지막 FOMC 회의가 예정돼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장 전망으로는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이 유력시되고 있지만,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인플레이션 및 최종 금리 등과 관련해 어떤 내용을 언급할지가 올해 남은 기간 및 내년 초의 증시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FOMC에 앞서 13일 발표되는 미국 11월 CPI가 어느 정도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의 론 템플 미국증시 담당 책임자는 "만일 11월 근원CPI 상승률이 5% 이상 나온다면 채권, 주식시장에 실질적인 매도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데 경기 침체라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까? 아마 아닐 것이다"라고 마켓워치에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튼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존 포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FOMC와 관련해 "그들(연준 위원들)이 말하는 것에 귀 기울이고, 당신이 듣고 싶어하는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마라"며 "그들은 경계심을 유지할 것이고, 그들은 인플레이션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산타랠리'로 일컬어지는 연말 랠리 여부도 파월 의장의 입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작년의 경우, 마지막 FOMC에서 파월 의장이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스탠스를 보인 데 힘입어 미국 증시가 상승으로 12월을 마무리한 바 있다. 

올 연말도 작년과 같이 '산타' 파월이 올지 FOMC 회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미국 현지시간)

12일(월)
개장 전 실적: 닥트로닉스 등 
장 마감 후 실적: 오라클, 블루버드 등 

13일(화)
개장 전 실적: 포트로닉스 
美 11월 CPI(소비자물가지수), 근원 CPI
장 마감 후 실적: ABM

14일(수)
개장 전 실적: 델타항공, 리제네론파마슈티컬스 등 
美 연방 기준금리, FOMC 회의 결과 발표
장 마감 후 실적: 트립닷컴, 플래닛랩스 등 

15일(목)
개장 전 실적: 자빌 
英 기준금리 발표 
유럽 ECB 기준금리 발표
美 11월 소매판매, 근원 소매판매
美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장 마감 후 실적: 어도비

16일(금)
개장 전 실적: 액센츄어, 위네바고 등 
美 12월 S&P 제조업, 서비스업 PMI(속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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