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갑질 의혹에...신한대 총장 "무관용 원칙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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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2-12-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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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학생 "부자 학생 A반·가난한 학생 B반 나눠 차별"

배우 이범수가 2016년 8월 2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우 이범수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신한대학교 측은 "철두철미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신한대는 8일 강성종 총장 명의로 된 입장문을 교직원에게 전달하며 "2022학년도 2학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대학 내 갑질 및 수업 운영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한 점 의혹 없는 철두철미한 조사를 진행하고, 사실로 밝혀지면 가해자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징계를 반드시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교수 등의 갑질과 관련해 강 총장은 "갑질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신분과 위치를 이용해 의식 혹은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무례한 행동 모두를 말한다"며 "특히 교수는 학생 평생에 영향을 끼치는 교육자면서 학생 성적을 평가하는 갑의 위치"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 성공을 위해 학문, 심리, 교육적 지원이 기본 돼야 하는 수업에서 갑질 문제가 발생하고 그 내용이 사실이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는 것"이라며 "교수의 수업에 대한 불성실한 준비, 사전 허가되지 않은 수업 변경 및 휴강, 교수의 일방적 강의시간 결정 등에 대한 문제도 교원의 갑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갑질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다소 불편하고 시간이 소요되는 번거로움이 발생해도 학생의 성공을 만드는 대학의 기반을 다지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적극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신한대 재학생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범수 학부장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이범수가 부자 학생을 A반, 가난한 학생을 B반으로 나눠 차별했다고 주장했다.

이범수는 2014년부터 신한대 공연예술학과 학부장을 맡고 있다. 그의 소속사 빅펀치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다. 이 밖에 다른 의혹 또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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