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업계 리더 삼성-구글 "사용자 정보보호 협력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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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12-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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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세이퍼 위드 구글 행사 개최...사용자 보호 현황과 계획 발표

  • 스마트폰 업계 리더 삼성전자와 지속 노력...보안 기술 시스템에 통합

신승원 삼성전자 MX사업부 시큐리티팀 상무가 7일 열린 제1회 '세이퍼 위드 구글'에서 양사의 사이버보안 협력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구글코리아]

삼성전자가 구글과 함께 사용자 정보보호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제품군에 데이터 암호화, 악성코드 탐지·방어 기술 등을 접목해 사용자를 보호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을 구글과 함께 지속하고 있다.

구글코리아가 7일 '제1회 세이퍼 위드 구글' 온라인 행사를 열고, 사용자 보호를 위한 구글의 노력과 향후 국내 기업·기관과의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구글코리아는 국내 이용자 보호를 위해 현재 갖추고 있는 다양한 보호조치를 알리고,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신승원 삼성전자 MX사업부 시큐리티팀 상무는 "삼성과 구글은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사용자를 안전하게 지키는 보안 솔루션 개발에 대해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2.6%로, 2011년 이후 11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역시 글로벌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에서 점유율 72%(스탯카운터, 올해 11월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업계를 이끄는 양사는 사용자 보호를 위해 다방면에서 협력하고 있다. 일례로 갤럭시 플래그십 제품군에 탑재되는 보안 칩셋 '녹스 볼트(KNOX Vault)'는 안드로이드 시스템과 연계돼 단말기 내 모든 정보를 보호한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암호화된 데이터에 접근이 불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최근 스마트폰 해킹 스파이웨어 '페가수스' 등이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가운데, 양사는 이러한 악성 소프트웨어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업데이트를 빠르게 개발해 제공한다.

신 상무는 "삼성과 구글은 보안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안드로이드와 갤럭시 제품의 취약점 등 보안 업데이트 정보를 사전에 공유하고, 보안 이슈에 대해 공동으로 선제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사는 세계적인 IT보안 강국 대한민국의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며, 이용자에게 안전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구글은 자사의 서비스 사용자 데이터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에 따르면 현재 구글 지메일은 하루 1억개의 피싱 메일을 탐지해 차단하고 있으며, 구글 플레이 프로텍트는 앱 마켓에서 하루 1000억개의 앱을 검사하고 있다. 크롬에 탑재한 세이프 브라우징 기능은 사용자가 악성 사이트로 연결되는 것을 예방한다.

앞서 구글은 올해 5월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구글 I/O에서 향후 5년간 정보보호에 100억 달러(약 13조2219억원)을 투자하고,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정보보호 전문가 10만명을 육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헤더 앳킨스 구글 보안 엔지니어링팀 부사장은 "3년 전 설립된 구글 엔지니어링 센터 팀에서 300명의 개발자가 사이버보안과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도구와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구글은 앞으로도 이러한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보안 위협은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으며, 파급력도 크다. 한국도 사이버보안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세이퍼 위드 구글이 산업계, 학계, 정부가 소통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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