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생물자원관, 미개척 분류군 '가시아메바' 담수 토양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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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피민호 기자
입력 2022-11-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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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기록 가시아메바 5종 발견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최근 국내에 보고된 바 없는 ‘가시아메바’ 5종을 담수 토양에서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가시아메바는 하천이나 토양 등에서 영양형이나 포낭형 형태로 살아가는 단세포성 원생동물로 영양형(15~30 ㎛)은 뾰족한 가시모양의 헛발을 형성해 움직이고 환경이 나빠지면 두꺼운 벽을 가지는 포낭형(5~20 ㎛)으로 변한다.
 
또한 가시아메바는 담수환경에서 서식하면서 우연한 기회에 사람에게 감염되면 각막염과 같은 각막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2016년부터 우리나라 자생 담수 원생동물 조사·발굴 과제를 수행하면서 섬모충류를 주로 발굴했으나 2022년에는 가시아메바류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이번에 발견한 5종은 모두 담수 환경의 토양에서 서식하는 가시아메바속의 종들로 아칸토아메바 그리피니, 아칸토아메바 리소데스, 아칸토아메바 렌티큘라타, 아칸토아메바 폴리파가, 아칸토아메바 방콕엔시스이다.
 
2021년 기준 국가생물종목록에 가시아메바속은 단지 2종만이 기록되어있는 미개척 분류군으로 이번 5종의 새로운 발견은 국가생물다양성 증대 및 가시아메바류의 기초자료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한 가시아메바의 분류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아메바류의 국내 분포현황을 밝히고 유해성 아메바를 불활성화할 수 있는 천연물 소재 항아메바 물질 연구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상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앞으로 국내 미개척 분류군인 가시아메바의 연구를 지속 수행해 국가생물종 다양성 확보 및 항아메바성 소재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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