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볼보에서 토종 OTT 본다"…웨이브·티맵모빌리티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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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11-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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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주행·UAM 등 분야서도 양사 역량 결집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왼쪽)와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중구 티맵모빌리티 본사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OTT 서비스 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콘텐츠웨이브]

내년부터 티맵모빌리티의 내장형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오토'가 탑재된 차량에서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의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됐다. 구체적인 서비스 제공 시기는 미정이다.

28일 웨이브 운영사인 콘텐츠웨이브는 티맵모빌리티와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OTT 적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티맵오토 탑재 차량에서 별도 외부기기 연동 없이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티맵오토가 탑재된 르노·볼보·폴스타 등 차량 브랜드를 중심으로 차량용 OTT 서비스 공급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웨이브는 2019년 SK텔레콤(SKT)과 지상파 3사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콘텐츠 플랫폼이다. 지상파 콘텐츠는 물론 웨이브에서만 제공하는 오리지널, 독점 해외 시리즈, 쇼트폼 등 여러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기준 전체 가입자는 1200만명에 달한다.

양사는 티맵오토와 웨이브 OTT를 결합한 '글로벌용 통합 인포테인먼트(IVI)' 서비스 개발에도 나선다. 티맵오토 주요 고객사가 수입차 브랜드라는 점을 고려해 해외시장 공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포석이다. 특히 웨이브 입장에서는 해외 티맵오토 차량에 콘텐츠 제공 기반을 조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자율주행차·도심항공교통(UAM) 전용 OTT 서비스 개발·공급에도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콘텐츠웨이브 관계자는 "UAM을 타고 빌딩 숲을 가르며 최신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신기술이 현실화할 전망"이라며 "자율주행차·UAM이 영화·드라마 등 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하는 신개념 혁신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자동차는 단순 이동수단 개념을 넘어 어디서든 편리하게 미디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새로운 '안방 극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번 MOU는 웨이브의 풍부한 K-콘텐츠가 20년 이상 축적된 티맵모빌리티의 방대한 데이터를 만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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