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제약사, 15조 시장 공략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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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2-11-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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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국민 다섯 명에 한 명꼴로 탈모를 겪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련 시장에 진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이 늘고 있다. 대한탈모치료학회는 국내 탈모 인구가 약 100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봤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탈모 치료제 시장은 2020년 기준 8조원 규모로 연평균 8%의 성장세를 기록해 2028년 15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학회를 통해 임상결과를 발표하며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JW중외제약은 자사 연구진이 규명한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 작용기전과 전임상 효능평가 결과를 ‘Wnt 2022’ 학회에서 이달 최초로 공개했다. 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에 있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시키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JW0061로 기존 탈모치료제를 보완, 대체하는 새로운 혁신신약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현재 2024년 상반기 JW0061의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GLP 비임상 독성평가를 진행 중이다. 

유유제약은 탈모 개량 신약 개발을 추진, 미국과 유럽의 탈모 치료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유원상 대표가 직접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모발학회’에서 탈모 치료제 임상시험 계획을 발표하며 각별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해당 임상은 탈모 치료에 쓰이는 두타스테리드 성분 정제의 안드로겐성 탈모(AGA) 미국·유럽 임상 계획(프로젝트명 DUT)이다. 유유제약은 연질캡슐인 오리지널 의약품의 제형을 정제로 바꾸고, 정제 크기도 3분의 1로 줄여 편의성을 높인 개량 신약 개발이 목표다. 2024년 임상시험에 들어가 2026년에는 미국·유럽의 탈모 치료제 시장에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인벤티지랩은 지난 21일 장기지속형 탈모 치료제 파이프라인인 ‘IVL3001’(피나스테리드 1개월 지속형) 임상 1·2상 결과를 ‘세계모발연구학회 2022’에서 구두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IVL3001 모든 용량군은 목표 유지 기간인 1개월 동안 혈중 약물 농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탈모치료 관련 생물학적 지표인 혈중 DHT 농도가 유효하게 감소했다. 회사는 이번 IVL3001의 임상 1·2상 결과를 기반으로 2023년에는 임상 3상을 비롯한 후속 임상 연구를 대웅제약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대전에 위치한 공장의 탈모치료제 전용 생산라인을 완공하고 지난 4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헤어그로정(성분명 피나스테리드)과 아다모정(성분명 두타스테리드)을 필두로 대표 처방 시장에서의 탈모치료제 제품 경쟁력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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