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화물연대 총파업 대비 유관 기관 긴급 점검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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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22-11-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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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대비 유관 기관 집중 점검 회의…시에서 열려

  • 파업상황대응·기업 및 경제 대응 등 분야별 대비 상황 점검

김응수 포항시 건설교통본부장, 손정호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이 기업체 및 유관 기관과 긴급 점검 회의를 열어 분야별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경북 포항시는 23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유관 기관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화물연대 총파업 돌입 선언에 따른 분야별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앞서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24일 현대글로비스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한다고 밝혔으며, 시는 국토교통부의 ‘주의’ 단계 발령에 따라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상황본부를 운영 중에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와 경북도의 대응 상황을 공유했고, 대체 수송 차량을 마련하기 위해 자가용 유상운송 대상이 되는 지역 내 8t 이상의 자가용 일반 화물차와 견인형 특수자동차 확보를 위해 화물협회와 협업을 당부했으며, 파업 장기화를 대비해 해상 수송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남북부 경찰서와 함께 운송 방해 차량 및 불법 주차 차량을 견인하기 위한 대형 견인차 사전 투입 작업에 나섰으며, 주요 물류 거점 보호를 위해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공유했다.
 
아울러, 시에서는 집단 행동 발생 시 화물운수종사자 유가보조금을 즉시 중단할 예정이며, 업무개시명령 불응 시 운송 자격을 취소하고, 비노조원 운송 방해 적발 시 즉시 고발할 예정이다. 차고지 외 밤샘 주차 단속을 위해 별도 기동반을 운영해 화물연대 화물 차량을 이용해 철강공단 출입문을 봉쇄하는 행위를 사전 차단한다.
 
포스코를 비롯한 주요 기업체에는 타 지역 공단에서 들어오는 주요 자재가 운송이 될지 우려된다며 이러한 사태가 장기화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기업에게 돌아간다며, 시에서도 정부에 적극 건의해 줄 것으로 주문했다.
 
시는 기업체 담당자들에게 일정 수준의 물동량 사전 확보를 당부했으며, 특히 물류 피해 상황과 특이사항을 즉시 공유해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김응수 포항시 건설교통본부장은 “전국적인 상황이긴 하지만 우리 지역은 태풍 피해와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이번 파업 상황이 최대한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실무적인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관 기관의 공조를 당부했다.
 
손정호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지난 6월 파업 당시 2조에 가까운 경제 손실을 끼쳤다”며, “이번 파업으로 지역 경제의 악순환이 될까 상당히 우려스럽지만, 기업체와 유관 기관과 협력해서 빠른 해결책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화물연대가 요구하고 있는 철강 · 유조차 · 자동차 등 타 품목 확대 불가하며, 화물연대가 명분 없이 총파업을 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범정부적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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