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中에 105MW 규모 수소연료전지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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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11-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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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KRG와 공급 계약 체결...JV 설립 계획도 발표

두산퓨얼셀이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대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도모한다. 중국 기업에 대규모 수소연료전지를 보급하고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두산퓨얼셀은 중국에서 열병합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영위하는 ZKRG 스마트 에너지 테크놀로지(이하 ZKRG)에 총 105㎿(메가와트)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를 단계적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중국 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장 조성을 지원하고 사업 발굴·판매 등에 협력하기 위한 합작회사도 설립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퓨얼셀은 5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를 완제품 형태로 2024년까지 중국에 수출한다. 나머지 55㎿는 부품 형태로 2026년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양사가 설립할 합작회사는 우선 중국 광둥성에서 추진 예정인 ‘탄소 배출 없는 병원 시범사업’에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 측은 중국 정부가 수소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과 분산형 지역난방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계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광둥성, 허베이 등지에서 열병합발전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수요가 높아 열과 전기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인산형연료전지(PAFC) 사용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수소에너지 산업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는 등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키우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완전한 수소산업 기술혁신 체계와 그린수소 공급체계를 갖추고 2035년까지 다양한 수소 활용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제후석 두산퓨얼셀 대표는 “두산퓨얼셀과 ZKRG는 양사 간 신뢰와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시너지가 점점 확대될 것”이라며 “향후 일정 수준 이상 수요가 확보되면 중국 지역 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장 건설·서비스 법인을 설립해 공급 확대를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익산시 두산퓨얼셀 익산공장 전경 [사진=두산퓨얼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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