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발렌시아 2골' 에콰도르, 개최국 개막전 무패 공식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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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2-11-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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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 카다르 대 에콰도르 경기. 에콰도르 에네르 발렌시아가 페널티킥으로 대회 첫 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얻은 카타르가 첫 번째 월드컵 경기에서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카타르는 역대 월드컵 개최국 개막전 무패 기록(10전 7승 3무)을 이어가지 못했다. 개최국이 월드컵 첫 경기에서 패한 것도 카타르가 최초다. 

에콰도르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에서 카타르에 2-0으로 이겼다.

주장 에네르 발렌시아는 2골을 넣으며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2017년부터 A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펠릭스 산체스 감독을 중심으로 6개월 동안 합숙 훈련을 하며 전력을 가다듬은 카타르는 월드컵 첫 경기라는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남미 축구는 강했다. 에콰도르는 전반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분 프리킥 상황에서 에콰도르는 기회를 만들었다.

페널티 지역에서 마이클 에스트라다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펠릭스 토레스가 시저스 킥으로 연결하자, 이를 에네르 발렌시아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앞선 상황에서 마이클 에스트라다의 발끝이 미세하게 카타르 수비수보다 앞서 있어 골은 무효가 됐다.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 경기. 에콰도르 에네르 발렌시아가 두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첫 골을 아쉽게 놓쳤지만 에콰도르는 침착했다. 에네르 발렌시아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중앙 돌파를 시도하자 골키퍼 사드 알시브는 손으로 에네르 발렌시아의 다리를 막았다. 주심은 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에네르 발렌시아는 전반 16분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오른발로 침착하게 오른쪽 골망 구석을 갈랐다. A매치 36번째 골이자 자신의 월드컵 4번째 골.

이후 에콰도르는 기세를 이어갔고, 카타르는 잦은 패스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에네르 발렌시아는 전반 31분 머리로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라이트백 앙헬로 프레시아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날카로운 크로스를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A매치 37번째 골이자 자신의 월드컵 5번째 골을 넣은 에네르 발렌시아는 환하게 웃었다.

카타르는 에콰도르의 압박을 벗어나지 못하며 후반전에도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교체 투입된 카타르의 모하메드 문타리가 후반 41분 수비 진영에서 올라온 긴 패스를 날카로운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를 넘어갔다. 실망스러운 경기에 관중들은 경기 종료 전 그라운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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