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 "'고파이' 출금 지연"···FTX 충격 여파 국내까지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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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2-11-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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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캐피탈 대출 중단에 가상화폐 예치서비스 출금 막혀

[사진= 고팍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가 미국 가상화폐 대출업체인 제네시스 트레이딩 서비스 중단 여파로 자체 예치 서비스인 '고파이' 상품의 출금이 지연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세계 3대 거래소 중 하나인 FTX의 파산 위기의 불똥이 국내 가상화폐거래소까지 번지고 있다.

고팍스는 전날 자정 공지사항을 통해 "고파이 상품은 협력사인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에 의해 제공되고 있다"면서 "데랄 이슬림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혼란 가중 및 상환 요청 급증에 따라 고객 자산의 보호를 위해 신규 대여와 상환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발표가 있기 전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모든 자산에 대해 상환을 요청했지만 상황이 아직 실시되지 않은 상태"라며 "이를 지급받기 위해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 및 모회사 DCG와 지속해서 연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파이는 고객들이 맡긴 가상화폐를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을 통해 운용되는 구조다. 그런데 제네시스 캐피탈이 신규 대출·환매를 중단하면서 고파이 고객 자산도 함께 묶였다. 앞서 가상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 트레이딩은 FTX 사태 여파로 비정상적인 인출 요청이 현재 유동성을 초과했다며 신규 대출·환매를 중단했다.

고팍스는 "DCG는 고팍스의 2대 주주이자, 현 디지털자산 생태계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비즈니스 파트너"라면서 "상환 지연이 있더라도 고객이 고파이 예치 자산을 상환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네시스 트레이딩은 FTX 계좌에 1억7500만 달러(약 2300억원)의 자금이 묶여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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