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노웅래 국회의원 사무실 압수수색…뇌물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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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지 기자
입력 2022-11-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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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지난 2020년 7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억대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노웅래(65)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상대로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노 의원의 사무실인 국회 의원회관 901호와 서울 마포구 내 지역구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노 의원은 건설업자 박모씨로부터 당내 선거 등 정치활동에 필요한 부정 자금 60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노 의원이 2020년 8월 당내 선거인 전당대회 출마용으로 돈을 썼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노 의원은 이 전당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고, 최고위원에 당선돼 당 지도부로 활동했다. 노 의원에게 돈을 건넨 박씨는 이정근(60·구속기소)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도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있다.

앞서 이 전 부총장에게 청탁을 대가로 돈을 제공한 사업가 박씨는 참고인 조사에서 "이씨가 중진 의원이 출마한 당내 지도부 선거를 돕는데 쓰겠다며 돈을 달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 기자 출신인 노 의원은 서울 마포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지난해 6월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에 임명돼 최근까지 활동하다 이 전 부총장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달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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