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특수본, 해밀톤호텔 사장 '불법증축 혐의' 입건...압수수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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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지 기자
입력 2022-11-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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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 모습. 골목 오른편이 해밀톤 호텔 건물이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참사가 일어난 골목길 일대에 위치한 해밀톤호텔 사장을 입건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특수본은 해밀톤호텔 사장 A씨를 불법 증축 혐의(건축법 위반) 등으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특수본은 "해밀톤호텔 사장 A씨를 해밀톤호텔을 무단으로 증축한 혐의(건축법 위반 등)로 입건했다"며 "이날 오전 11시부터 해밀턴호텔 피의자인 대표이사의 주거지 등 3개소에 수사관 14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밀톤호텔의 불법 시설물 탓에 골목길이 좁아져 인명 피해가 확대됐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해밀톤호텔은 불법 증축을 시정하라는 구청의 통보를 이행하지 않아 약 5억원 넘는 이행강제금이 부과됐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소속 김태수 국민의힘 시의원이 서울시 주택정책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해밀톤호텔은 지난 2013년 불법 증축으로 적발된 뒤 지난해까지 9년간 모두 약 5억553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측은 매년 평균 약 5617만원꼴로 과태료를 내면서 영업을 지속해왔다.

해밀톤호텔은 본관과 별관 모두 무단 증축이 적발돼 위반건축물로 등록돼 있다. 본관 3건, 별관 4건 등 모두 7건의 무단 증측으로 적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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