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사고 당시 반경 10㎞ 내 수용가능 중환자 수 '6명'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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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지 기자
입력 2022-11-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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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당시, 사고 현장 반경 10㎞ 내 종합병원에 수용 가능한 중환자 수가 단 6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상황팀은 29일 오후 10시 38분 ‘10여명이 깔린 듯하고 추가 인명피해 여부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주의단계(Code Yellow)'를 발동했다. 이후 오후 10시 45분께 대응 단계를 ‘경계 단계(Code Orange)'로 상향 조정하고 5분 뒤 서울응급의료지원센터 및 용산구보건소 신속대응반에 출동을 요청했다.
 
그러나 당시 오후 11시 11분에 공유된 ‘사고현장 반경 10㎞ 내 병원별 사상자 수용 능력 현황’에 따르면 중환자 기준 수용 가능한 인원은 국립중앙의료원 1명, 국립중앙의료원 외상센터 1명, 고려대안암병원 2명, 강북삼성병원 1명,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1명 등 6명뿐이었다.
 
이후 오후 11시 18분에는 반경을 21㎞까지 넓혔음에도 추가적으로 중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은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 1명, 건국대병원 1명 정도에 그쳤다. 경증환자 수용능력은 50명으로, 인근 병원의 수용가능 사상자는 총 5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오전 0시 30분 대응이 ‘심각단계(Code Red)'로 상향되고 의료기관별 재난 핫라인이 가동되면서, 30일 오전 1시 43분에는 수용 가능 중환자 수는 22명으로 늘었다.

또 가까운 순천향대서울병원에 사망자와 환자 이송이 몰려 해당 병원에서 ‘사망자 이송 중단’을 요청하는 등 현장에서 극심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용산구보건소장의 현장 대응 활동 기록에 따르면 오전 1시 30분 ‘순천향대학교병원 다수의 사망자 이송 인지’, ‘용산구 신속대응반 2명 순천향대학교 병원으로 파견’, 오전 2시 10분 ‘순천향대학교병원(장)으로부터 사망자 이송 중단 요청 받음’, ‘임시 안치소 장소 수배’가 기재됐다.
 
의료대응 조치현황 기록상에는 30일 오전 1시 37분 중앙응급의료상황팀은 ‘중환자 이송 전까지 경상자와 사망자는 이송하지 않도록 한다’는 지침을 전파하기도 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응급실에 임시 대기 중이었다가 30일 오전 3시 10분 이후 임시 영안소로 옮겨진 사망자는 72명에 달한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사고 당시 현장에 출동한 재난의료지원팀(DMAT)은 총 15개 팀으로, 자정 전에 도착한 팀은 오후 11시 20분에 도착한 서울대병원 1팀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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