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탈선 사고, 7일 오후 4시께 정상화…용산·영등포역 무정차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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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11-0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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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코레일의 모든 것, 바꿀 것" 경고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역 부근 철로에서 7일 새벽 코레일 직원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오후 8시 15분 용산발 익산행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선로를 이탈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6일 오후 8시 52분께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로 KTX를 포함한 수십편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전날 사고 발생 직후 코레일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과 직원 등 160여명이 기중기와 모터카 등 장비를 투입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전기공급선 해체, 기중기 투입, 사고 차량 회수, 선로 및 전기공급선 복구 등을 해야 해 열차 운행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코레일은 7일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KTX 15회, 일반열차 10회 등 총 25회의 열차에 대해 전 구간 운행을 중지했다. 또 사고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용산역과 영등포역에는 모든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상운행이 되는 시점은 7일 오후 4시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며, 빠른 복구와 안전한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열차 운행이 중지 또는 지연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사전에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별도로 반환 신청을 하지 않아도, 승차 익일에 자동으로 전액 반환된다. 20분 이상 열차지연 시 운임의 12.5~50% 자동환급된다.

다만, 현금으로 구입한 승차권은 1년 이내에 가까운 역에 방문해 반환받아야 한다. 아울러 열차 지연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불가한 고객에게는 추가 교통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현재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탈선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해당 사고로 승객 34명이 경상을 입었고, 이 중 2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해외출장 차 사우디에 체류 중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사고가 끊이지 않는 철도공사는 이제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것을 바꾸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사고 발생 후 대전 철도공사 본사에서 국토부, 코레일이 참여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주재, 철도공사로부터 사고 현황 및 대책을 보고받았다.

어 2차관은 "최대한 모든 장비를 동원해 사고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작업자 안전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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