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년 된 여의도 시범아파트, 최고 65층으로 탈바꿈···신통기획안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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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2-11-0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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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금융도시 위상 걸맞은 대표 단지로

  • 한강변 문화공원 등 신설 '그레이트 선셋 한강' 선도모델로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입체적 경관계획안 [사진=서울시]

서울 주요 대규모 재건축 단지이자 준공 51년 차 노후 아파트인 '시범아파트'가 최고 65층 초고층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7일 서울시는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범아파트는 '여의도 국제금융도시' 위상에 걸맞은 최고 65층, 2500가구 규모의 대표 단지이자 '한강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수변단지'로 거듭난다.

이번에 확정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시범아파트는 ‘여의도 국제금융 도시’ 위상에 걸맞은 대표 단지이자, ‘한강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수변단지’로 탈바꿈한다.

이를 위해 ‘미래 여의도의 도심기능을 지원하고 수변으로 열린 도심주거지’를 목표로, 4가지 계획원칙을 담았다. 국제금융지구를 지원하는 도심형 주거 및 복합기능 도입을 비롯해 △한강변 수변문화거점 조성 △한강 연결성 강화를 위한 지구 보행네트워크 확립 △조화로운 스카이라인과 입체적 수변 도시경관 창출이다.

시범아파트 단지는 63빌딩과 가까운 동은 최고 65층까지 지어지고 인근 학교 변에는 중저층을 배치해 한강 조망을 위한 통경축을 확보하고, 높고 낮은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창출한다.

구체적으로는 63빌딩(250m)과 파크원(333m)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200m 높이 범위 이내(최고 60~65층)에서 'U자형'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도록 지침을 마련했다.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서울시내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높은 건축물이 된다.

한강변에는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의 선도모델로 추진된다. 공공기여분을 활용해 전망데크와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공간인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이를 대표명소로 만든다.

또 도로로 단절됐던 도시와 한강을 연결하기 위한 보행체계 개선안도 마련했다. 현재는 원효대교 진입 램프와 차도가 있어 단지와 한강공원이 단절돼 있는데, 이곳에 문화공원과 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입체 보행교를 만들 계획이다. 보도 폭이 1m 남짓으로 비좁고 어두워 걷기 불편했던 여의대방로는 보도 폭을 10m로 대폭 넓히고, 가로를 따라 상가를 배치해 활력있는 상업로를 조성한다.

신통기획안이 마무리되면서 주민들은 올해 안에 이를 토대로 정비계획안을 만들어 심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정비계획안이 완성되고 정비구역 지정도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시범아파트 재건축은 부침을 겪으며 장기간 표류해왔으나, 선제적인 규제 완화와 절차 간소화를 통해 한강변 주거단지 재건축의 선도모델로 떠오를 것"이라며 "신속통합기획이 서울시민의 주거안정과 주택공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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