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서열 1위 "한미, 무력사용 기도하면 끔찍한 대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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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11-0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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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지난달 28일 이후 5일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

 

2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우리 동해상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무력 도발을 재개했다. 여기에 더해 군부 핵심인사까지 동원하면서 한미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에 대한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한은 2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발을 포함해 다종의 탄도미사일 최소 10여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5일 만이다. 특히 3발의 탄도미사일 중 한 발은 울릉도를 겨냥해 발사하는 초강경 행보를 보였다. 이 미사일은 울릉도를 향해 날아오다 동해상의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다.
 
북한의 이 같은 도발은 한미연합공중훈련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의 F-35A와 F-35B등 최신예 공군기 240여대가 참여하는 비질런트 스톰은 오는 4일까지로 예정됐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 약 9시간 전 북한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한미연합공중훈련을 두고 위협 담화를 냈다. 그는 이번 훈련에 대해 "철저히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적이고 도발적인 군사 훈련"이고 "대단히 재미없는 징조"라고 했다.
 
이어 "미국과 남조선이 우리에 대한 무력 사용을 기도한다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의 특수한 수단들은 부과된 자기의 전략적 사명을 지체 없이 실행할 것이며 미국과 남조선은 가공할 사건에 직면하고 사상 가장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에도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이번 훈련에 대한 위협 메시지를 보냈다. 북한 외무성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이 계속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가해오는 경우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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