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 신임 영업총괄 사장 선임한 애플코리아...정부·국회 관계 복구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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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11-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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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대표 역임한 대관 전문가...인앱결제 강제 금지법 대응 나설 전망

마크 리 애플코리아 신임 영업총괄 사장 [사진=연합뉴스]

애플코리아가 지난 1년간 공백이던 영업총괄 사장 자리에 마크 리(Mark lee) 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대표를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마크 리 신임 사장은 오랜 기간 미국 반도체 장비 회사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에 재직하며 삼성전자와 소통을 맡는 등 국내 사정에 정통하다. 애플 본사와 지속해서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와 국회가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 등으로 지속해서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만큼 당분간 대관 활동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애플코리아의 법적 대표이사는 애플 본사의 피터 덴우드 법률담당 임원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국내 영업 활동은 별도의 영업총괄 사장을 두고 진행했다.

다만 애플코리아 영업총괄 사장은 지난해 11월 브랜든 윤(윤구) 전 사장이 사임한 후 1년간 비어 있었다.

당시 업계에선 윤 전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을 두고 애플 등 앱 마켓 사업자가 모바일 콘텐츠 제공 사업자에게 특정 결제 방식을 강제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인앱결제 강제 금지법) 시행과 관련한 정부와의 갈등이 배경인 것으로 추측했다.

마크 리 신임 사장 선임과 함께 애플코리아는 지금까지의 소극적인 대응에서 벗어나 정부 및 국회와 관계 개선에 나서는 등 태세 전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 시행에 맞춰 3자 결제를 허용했다는 입장이지만, 방송통신위원회와 국회는 애플이 아웃링크를 차단하는 형태로 3자 결제를 막는 등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마크 리 신임 사장은 1995년 미국 해양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5년간 미 해군에 복무했으며, 2000년 미국 반도체 장비 노벨러스시스템즈에 입사했다. 2003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로 이직하고 한국 법인 대표이사까지 지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재직 당시 마크 리 신임 사장은 삼성전자 영업 총괄로서 삼성전자 및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등 대관 업무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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