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유럽서 기술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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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2-10-3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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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가 유럽에서 기술을 뽐낸다. 유럽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둘째로 큰 의약품 시장으로, 기업들은 콘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사업자들에게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신약 파이프라인을 기술 이전할 파트너사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3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들이 1~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바이오제약 콘퍼런스 ‘CPhI(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Worldwide 2022’에 참가한다.

올해 행사에는 170개 국가에서 2500여 개 기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은 62개가 참가 등록을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팜테코, 유한양행, 유유제약,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동아에스티 등이다.

이번 CPhI에는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대표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단독 부스를 마련해 자사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을 유럽 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부분 가동을 시작한 4공장에 대해 소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월 1일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4만ℓ)을 부분 가동(6만ℓ)하기 시작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4공장이 풀가동되는 2023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능력은 총 60만4000ℓ로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중 약 30%를 차지한다. 또한 스피킹 세션에 참가해 CDMO 사업 경쟁력과 회사의 ESG 경영에 대해 두 차례로 나눠 발표한다. 

특히 새로운 슬로건인 ‘액셀러레이팅 엑설런스(Accelerating Excellence)’를 공개하며 글로벌 고객 수주에도 적극 나선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원직 대표가 현장에 참석해 회사의 CDMO 사업을 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회사는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있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1억6000만 달러(약 2280억원)에 인수해 이르면 연말쯤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SK팜테코 역시 단독 부스를 마련한다. 작년 인수한 프랑스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생산(CMO) 기업 이포스케시를 비롯해 올해 초 2대 주주에 오른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기업 CBM 역량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유유제약은 유원상 대표이사가 CPhI에 참석해 향후 유럽 진출을 위한 활동에 나선다. 유 대표는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안구건조증 신약 파이프라인 ‘YP-P10’에 대한 유럽 임상 준비를 위한 CRO(임상시험수탁기관)와 의·약학 교수진을 만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이 CPhI 올해의 CEO 최종 후보 6인에 올랐다. 김 부회장이 최종 수상자에 오를지 관심이다. 제일약품은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파스제품, 화장품 등 4가지 주요 품목 라인을 선정해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도 글로벌 세일즈에 나선다. 그룹 역량을 다각도로 선보여줄 체험형 기기를 설치하고 다양한 행사를 제공하며 새로운 고객 중심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지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개최된 ‘바이오 유럽 2022(BIO EUROPE 2022)'에는 총 64개국에서 2340개 기업이 참여했다. 한국은 유한양행, 한미약품, SK케미칼 등 192개 기업이 참여해 미국·독일·영국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기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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