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유행 주도 변이에 관심···2가백신 대상 확대, 낮은 접종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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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2-10-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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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올 가을·겨울 7차 코로나19 유행을 어떤 새로운 변이가 주도할지 관심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현재 해외에서 유행을 주도하는 변이가 국내에도 들어올 것이라는 관측과, 국내 재유행을 주도할 변이에 대한 예측이 아직은 어렵다는 판단이 공존한다. 

24일 질병관리청 ‘국내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BA.5 변이 검출률은 89.3%로 떨어졌지만 BA.2.75는 9월2주 0.8%에서 3.3%로 늘었다. BF.7(1.8%), BA.2.75.2(1.0%) 역시 기존보다 검출률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의 경우를 보면 미국에서 BQ.1과 BQ.1.1 검출률이 16.6%로 급증했고, ‘스텔스 오미크론’ BA.2에서 파생된 XBB는 싱가포르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내 겨울철 재유행을 이들 변이가 주도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해당 변이는 모두 국내에서도 검출됐지만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를 두고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BQ.1, XBB 등등 여러 변이가 나오고 있지만 하나의 가설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첫 변이가 발견되고 나서 2달 정도 지나면 추세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재유행을 어떤 변이가 주도할지는 아직 예측할 수 없다는 얘기다.
 

브리핑하는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사진=연합뉴스]
 

최근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7차 재유행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3000여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4일째 일주일 전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월요일 발표 확진자 기준으로도 2주 연속 증가했다.

이달 초 질병청은 겨울 재유행 시기를 이르면 12월에서 내년 3월까지로 예측했으나, 지난주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가 12월 초로 전망 시점을 당겼다.

감염병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더 이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는 이달 자신의 SNS에 “다음 달부터 본격 재유행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집단 면역이 점점 떨어지고 있고 강력한 신규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에 따라, 방역 당국은 60세 이상 고령층 등 감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당부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모더나 개량백신을 활용한 3·4차 추가접종을 진행 중이다. 오는 26일에는 추가 확보한 화이자 개량백신 등을 포함한 ‘동절기 예방접종 확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2가 백신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가운데서도 현재 국내 우세종인 BA.5 변이와 BA.4에 대응하도록 개발됐다.

다만, 백신 접종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은 가운데 접종 대상만 확대한다고 해서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시작된 동절기 코로나 개량백신 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1.2%에 불과하다. 1순위 접종 대상인 60세 이상 고령층 대비 접종률도 4.3% 수준이다.

정기석 위원장은 “개량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지 않아서 걱정이다. 60세 이상 고위험군 접종 대상자 중 맞지 않은 분이 1000만명에 가깝다”며 “70세 이상 고령층이나 2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는 고위험군은 걸리면 치명(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접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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