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유럽 4개국 출장…도시건축·도심녹지 등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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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선임기자
입력 2022-10-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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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시장이 9박11일 일정의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프랑스 파리, 스위스 로잔‧바젤, 스페인 마드리드‧세비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로테르담을 방문한다. 방문 일정은 21~31일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파리에서 세계 3대 정원축제로 꼽히는 '쇼몽 국제 가든 페스티벌'을 찾아 서울정원박람회의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샹젤리제 거리와 콩코드 광장을 녹지 축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파리8구역'과 과감한 높이규제 완화로 낙후 공업지역 재개발이 추진되는 '리브고슈'도 방문한다. '필하모니 드 파리'와 센강 세갱섬 복합문화공간에 들어선 '센느뮤지컬' 등 파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시설도 살펴본다.

세계 일류 뷰티산업 단지인 '코스메틱 밸리'의 마크-앙투안 쟈메 회장과 만나 K-뷰티 산업 활성화와 우리 기업의 유럽 진출 방안도 논의한다. 서울시는 뷰티산업을 서울의 미래 도시경쟁력을 견인할 핵심 산업으로 보고 각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스위스 로잔에서는 '2022 세계올림픽도시연합(WUOC) 연례회의'에 참석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요 인사와 WUOC 회원 도시 시장 등과 만나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를 위한 스포츠 외교에 나선다.

세계 바이오산업 생태계 중심지인 바젤에서는 서울 바이오·의료 새싹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한다. 바젤 주 정부,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 등과 네트워크를 다지고,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 상공인, 제약·바이오 분야 종사자 등과 만나 의견을 듣는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도로를 지하화해 지상을 시민 여가공간으로 조성한 '리오공원'을 찾아 도로 공간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스-알메이다 마드리드 시장과 면담한다.

마드리드 만사나레스 강에 있는 유럽 최대 지하 빗물저류조 '아로요프레스노 빗물 저류조'도 시찰한다.
세비야에서는 대표 건축물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 건축물인 '메트로폴파라솔'을 방문해 서울 시내 친환경 목조건축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에서는 전 세계 건축 트렌드를 선도하는 네덜란드의 창의적·혁신적인 건축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오 시장은 평소 로테르담의 독특한 건축 디자인과 건축제도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네덜란드 사례를 참고해 혁신적인 디자인의 도시건축을 서울에서 활성화할 방안을 다각도로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네덜란드 건축법은 디자인의 가치를 존중하고, 건축 규제는 최소한의 기준만 둬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로테르담은 '현대건축의 전시장'으로 불릴 정도로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건축물을 도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오 시장은 로테르담의 수변 고층·고밀 지역 '마리타임 지구', 세계 최대 물 위의 사무실 'FOR'(Floating Office Rotterdam), 펜슬하우스·큐브하우스·마켓홀 등 랜드마크가 위치한 '리우런스 구역' 등을 찾는다.

암스테르담에서는 업무복합지구 '자우다스'(Zuidas) 지역을 둘러보고 테트리스 블록 같은 독특한 디자인의 임대주택 '더 밸리'(The Valley) 등을 들른다. 펨커 할세마 암스테르담 시장도 만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출장에서 감성문화도시, 녹지생태도심 등 시정 핵심사업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얻어 멋스러운 도시이자 세계인이 살고 싶고 찾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정책 구상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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