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 '빠른정산' 14.4조 돌파..."소상공인 자금회전·상생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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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10-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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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사진=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파이낸셜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판매자 정산 서비스로 소상공인과 상생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스마트스토어 빠른정산’으로 지급된 대금 규모가 정식 서비스 출시 1년 8개월 만에 14조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스토어 빠른정산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이 결제일로부터 3일 만에 정산대금을 무료로 지급하는 서비스다. 보통 매출이 발생한지 10~60일 걸리던 업계 정산 주기를 대폭 단축한 게 특징이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아마존 등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과 비교해도 가장 빠르다고 네이버파이낸셜은 강조했다.
 
일례로, 쿠팡의 정산 주기는 60일이다. 쿠팡은 납품업체나 판매자의 정산 기간을 최장으로 유보시키면서 현금 흐름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빠른정산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에게 사업 성장에 필요한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빠른정산을 통해 판매자의 자금회전이 원활해지면, 판매자는 재고를 확보하거나 상품 품목 수를 늘리면서 사업 규모를 보다 확장할 수 있고, 매출 규모도 키울 수 있다.
 
지난 9월 발간된 ‘네이버 디지털 생태계 리포트’에 따르면, 네이버의 빠른정산 서비스를 통해 8만여 소상공인들이 약 616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했다. 빠른정산이 도움되는 이유에 대한 설문에서 93.6%가 현금유동성 개선을 꼽았다.
 
네이버파이낸셜은 2021년 빠른정산을 시작으로 사업자 대출, 무료교환·반품 솔루션 등 금융 지원까지 확대하고 있다. 빠른정산의 누적 정산대금은 올해 1월 정부에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배정한 추가경정예산 14조원에 견줄 정도로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정산주기 단축이 상생의 화두가 되자 다른 플랫폼 기업도 동참하는 분위기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올 초 입점 업주를 대상으로 정산 주기를 4일에서 3일로 하루 앞당겼다. 11번가도 ‘11번가 빠른정산’ 서비스를 올해부터 배송완료 기준 다음 날 대금 90% 정산에서 집화완료 기준 ‘다음 영업일 100%’ 정산으로 변경했다. 아마존은 네이버의 빠른정산과 유사한 대금 선지급 서비스인 ‘익스프레스 페이아웃(Express payout 링크)’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시애틀에서 지난 9월 14일부터(현지시간) 이틀간 개최된 판매자 콘퍼런스인 ‘아마존 액셀러레이트(Amazon Accelerate)’에서 발표된 내용으로, 아마존 측은 “중소상공인들의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게임체인저(a game-changer)’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빠른정산 등을 통해 판매자를 끌어들여 사업을 키우고 대외적인 평판도 긍정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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