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국경절 연휴 마친 증시…호재 뒤늦게 반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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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배인선 특파원
입력 2022-10-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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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휴기간 미국發 훈풍, 부양책 호재 쏟아져

  • 물가, 수출입 지표 발표…전망은 '암울'

  • 20차 당대회 앞두고 부양책 여부 '관심'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번주(10월 10~15일) 중국 증시가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마치고 일주일 만에 개장한다. 3000선마저 위태로웠던 중국 증시가 바닥을 찍고 서서히 반등 기회를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긴축 가속 행보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중국 증시 성적표도 참담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9월에만 5.5% 폭락하며 간신히 3000선을 사수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 낙폭도 각각 8.78%, 10.95%에 달했다. 

외국인 자금도 빠져나갔다. 9월 외국인은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상하이·선전증시에서 모두 110억 위안(약 2조2000억원)이 넘는 본토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주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 기간 미국발  훈풍과 글로벌 증시 투자심리 개선 영향이 뒤늦게 반영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부동산 부양책을 내놓은 것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 중국 재정부와 세무총국은 2023년 12월 31일까지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1년 내 새 주택을 구입했을 경우 기존 주택 처분으로 발생한 개인소득세를 환급해주기로 했다. 인민은행도 이달부터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주택공적금 대출금리도 0.15%포인트(p) 내렸다. 

하지만 미국의 긴축 의지가 재확인되고, 중국 경기 둔화 우려도 여전한 만큼, 증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물가, 수출입 등 경제통계 지표 발표가 줄줄이 예고돼 있다. 

우선 13일 중국 은행권의 9월 신규 위안화 대출 통계가 발표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9월 신규 위안화 대출이 약 1조3200억 위안으로, 전달(1조2500억 위안)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14일에는 중국 국가통계국과 해관총서가 각각 소비자·생산자물가와 수출입 통계를 발표한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달 상승폭(2.5%)을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가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1.5%로, 전달 상승률(2.3%)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내려앉는다면 지난해 2월(1.7%)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PPI는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해 제조업 경기 흐름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경기 선행지수다.  PPI가 하락한다는 것은 제로 코로나 방역, 부동산 경기 침체 등에 따른 중국 경기 하방 압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반영한다. 

같은 날 발표되는 9월 수출·수입 증가율은 달러 기준 전년 동기 대비로 각각 7%, 3%에 달할 것으로 트레이딩이코노미스는 예상했다. 전달 수출입 증가율은 각각 7.1%, 0.3%였다. 

글로벌 수요 감소세 속 중국 수출 증가율은 차츰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달부터 한 자릿수로 뚝 떨어진 것이다.

이번주 위안화 흐름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달러화 강세 속 위안화는 올 들어서만 달러 대비 약 12% 절하됐다. 지난달 28일엔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14년 만에 7.2위안을 넘어서는 등 위안화가 급락하자 중국이 외환시장 관리에 나섰고, 현재 역내외 시장에서 달러당 위안화는 7.1위안대에 머물러 있다. 미국 달러화 강세로 9월 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도 3조290억 달러(약 4270조원)로, 전월 대비 259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16일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열린다. 5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당대회 전달에는 그동안 일반적으로 평균 2%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중국 증시는 부진했다. 이번 20차 당대회에서 중국이 제로코로나 완화, 경제 성장을 위한 부양책을 내놓는다면 중국 증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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