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섬을 잇는 바닷길을 걸으며 오랜 세월 파도와 지각운동이 빚어낸 고군산군도의 지질유산을 만나는 탐방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군산시는 고군산군도의 자연유산을 알리고 지질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11월 29일까지 방축도와 말도에서 ‘고군산섬잇길 연계 지질공원 해설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탐방객들은 지질공원해설사와 섬길을 걸으며 방축도 독립문바위와 말도 습곡구조 등 주요 지질명소의 형성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지질 해설과 함께 각 섬에 깃든 역사와 문화, 생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방축도에서는 선착장에서 출렁다리까지 해설사와 동행하는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독립문바위에서는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독특한 해안 지형과 방축도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거점 해설이 진행된다.
말도에서는 습곡구조를 출발해 기도굴과 천년송, 말도등대로 이어지는 코스를 따라 지형·지질과 생태를 소개한다. 오랜 지각운동으로 지층이 휘고 굽어진 습곡구조에서도 별도의 거점 해설을 제공한다.
주말에는 현장에서 해설을 요청한 탐방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평일에는 10명 이상 단체에 한해 사전 예약제로 진행하며, 군산시 기후환경과로 신청하면 된다.
군산시 기후환경과장은 “탐방객들이 섬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속에 담긴 지질과 역사, 생태의 가치를 함께 경험하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고군산군도의 자연유산을 활용한 지질관광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개통한 고군산섬잇길은 말도에서 보농도·명도·광대도·방축도까지 5개 섬을 4개의 인도교로 연결한 해상 보행로다.
수려한 섬 경관과 지질명소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어 서해안의 새로운 걷기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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