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캠핑카와 트레일러를 둘러보고 골프·파크골프를 체험했다.
해가 지자 어린이들은 별자리를 관측하고, 행사장 밤하늘에는 불꽃이 터졌다. 캠핑용품을 사고파는 전시회였던 새만금 오토레저캠핑쇼가 온 가족이 하루를 보내는 복합 레저 축제로 변신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2026 새만금 오토레저캠핑쇼’에는 사흘간 1만4512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1만4260여 명보다 250여 명 늘어난 역대 최다 방문객이다.
관람객 증가 폭보다 두드러진 것은 전시 규모의 성장이다. 참가업체는 지난해 79곳에서 올해 121곳으로 53% 늘었다. 부스도 256개에서 284개로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행사의 외연을 넓힌 것은 동시 개최한 ‘새만금 로컬페스타’와 ‘더골프쇼 in 군산 with 파크골프’였다.
캠핑카와 트레일러, 루프탑 텐트가 전시장의 중심을 잡고, 주변에는 골프용품과 체험 공간이 들어섰다. 지역 먹거리와 관광지를 소개하는 로컬푸드존, 전북 여행 테마존도 관람객을 맞았다.
직접 몸을 움직이는 프로그램도 전시장의 분위기를 바꿨다. 장작 젠가와 텐트 설치를 겨루는 ‘새만금 캠핑 올림픽’에는 관람객들이 참여했고, 전국 캠퍼들이 모인 캠핑 페스티벌은 캠핑 문화 교류의 장이 됐다.
지역 소상공인들은 플리마켓과 로컬푸드 공간에서 상품과 먹거리를 선보였다. 캠핑 행사에서 발생한 소비를 지역 상권과 연결하려는 시도였다.
행사는 전시장 문이 닫힐 시간이 돼서도 끝나지 않았다. 지역 어린이들이 참여한 ‘새만금 별빛캠프’에 이어 마술과 난타, 댄스, DJ 공연이 펼쳐졌다. 마지막 날 밤에는 불꽃놀이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참가업체와 전시 규모를 키우는 데는 성공했지만, 방문객 증가율은 약 1.8%에 머물렀다. 커진 행사 규모가 실질적인 체류시간과 지역 소비 확대로 얼마나 이어졌는지는 앞으로 확인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김재준 군산시장은 “캠핑과 지역 콘텐츠, 스포츠 레저를 결합해 새만금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콘텐츠를 더욱 보강해 군산·새만금을 대표하는 복합 레저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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