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이 간동면 유촌리 모현동 뛰개골 일대에 국립자연휴양림 유치를 추진한다. 풍부한 산림자원을 관광·휴양·치유산업과 연계해 주민소득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13일 화천군에 따르면 김세훈 군수는 지난 10일 정부대전청사 산림청을 방문해 박은식 산림청장과 만나 ‘화천 모현 국립자연휴양림(가칭)’ 유치 계획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사업 추진을 위한 산림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화천군은 올해 말까지 간동면 유촌리 모현동 뛰개골 일대 대상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산림청에 국립자연휴양림 조성을 공식 제안하기로 했다.
후보지는 약 1만㎡ 규모다. 군은 이곳이 뛰어난 산림 생태환경과 계곡을 갖춰 산림휴양과 치유, 체험 기능을 연계할 수 있는 최적지로 보고 있다.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에 따른 수도권 접근성 개선도 강점으로 제시했다. 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화천역까지 이동시간이 60분 이내로 줄어들 것으로 군은 전망하고 있다.
김 군수는 이날 사내면에서 추진하는 산림관광 사업에 대한 지원도 건의했다. 광덕리 ‘한반도 중심 수목원’과 사내면 자생식물원인 ‘화목원’ 조성사업이다.
한반도 중심 수목원은 2028년부터 2032년까지 광덕리 일대 약 25㏊에 조성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60억원이다. 전시·관람시설과 교육·체험시설 등이 들어선다.
군은 이르면 올해 안에 관련 용역을 추진하고 수목원 조성을 위한 인허가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사내면 화목원도 2028년부터 2032년까지 조성한다. 총 35억원을 들여 자생식물 전시구역과 보전·증식시설, 관찰·학습공간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화천군 전체 면적은 약 909㎢다. 이 가운데 약 86%인 781㎢가 산림지역이다. 전체 산림의 절반가량이 국유림이어서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산림청의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
민선 9기 화천군은 국립자연휴양림과 수목원, 화목원을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산림관광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 농특산물 판매와 숙박·음식·체험 소비로 연결해 군민소득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김세훈 군수는 “화천군은 관광과 휴양, 치유 분야를 연계한 산림산업을 미래 핵심 발전동력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며 “화천군민을 대신해 산림청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화천은 매우 우수한 산림자원을 품고 있는 지역 중 한 곳”이라며 “숲이 지역의 소중한 자원이자 자랑거리가 되도록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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