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부산국제영화제] '아바타2', 존 랜도 프로듀서의 이유 있는 자신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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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2-10-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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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물의 길' 존 랜도 프로듀서 기자간담회[사진=연합뉴스]

지난 2009년 개봉해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한 '아바타'가 13년 만에 속편으로 관객과 만난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아바타: 물의 길' 풋티지 영상을 공개한 존 랜도 감독은 더욱 진일보한 기술력과 깊어진 이야기로 관객들을 매혹하겠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10월 6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KNN타워 KNN시어터에서는 영화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 존 랜도 프로듀서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한국에 '아바타' 1편을 홍보하기 위해 왔었는데 2편을 가지고 다시 오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아바타: 물의 길' 작업을 오래 했는데 그 과정의 즐거움을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 여러분의 기쁨이 영화를 만드는 이유"라고 인사했다.

또 "한국의 영화, 콘텐츠가 훌륭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고, 우리도 한국의 발전한 기술을 활용해 영화 제작을 계속하고 있는데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어 기쁘다. 한국의 상영관 기술을 경험했는데 그 후에 제작 단계에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과거에는 영화관을 갔다 와서 '나 이 영화 봤어'라고 얘기했는데 이제는 한국에서 나온 기술, 우리의 콘텐츠가 합쳐졌을 때 '나는 이 영화를 경험하게 됐어'라고 얘기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CGV센텀시티에서는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의 풋티지 영상 상영회가 진행됐다. 18분가량의 풋티지 영상에서는 보다 진일보한 기술력과 풍부하고 넓어진 세계관을 엿 볼 수 있었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아바타'가 2편이 나오기까지 13년이 걸렸다. 1편 개봉 후 몇 편을 더 계획했었다. 4편의 스크립트를 개발했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을 맡으려 했다. 2013년 시작해 몇 년 동안 스크립트를 개발하고 영화 하나가 아니라 두 편을 한꺼번에 촬영했다. 그렇게 4편까지 촬영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의 킬링 포인트는 "경험의 완결성"이라며 "여러분께서 풋티지로 본 정도의 수준과 퀄리티는 5년 전에도 불가능했다. 8~9년 전에도 더욱 그랬다. 풋티지 수준으로 올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아바타: 물의 길' 포스터[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아바타' 시리즈는 5편으로 예정되어있다. 4편까지 설계가 끝났고 현재 캐릭터와 배경 설정 등 디자인까지 완성되었다고. "기술적으로 구현만 하면 되는 단계"라는 설명이었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최상의 기술을 가지고 작업을 충실히 했다. 촬영 기술 자체의 기준이 올라가면서 VFX도 업그레이드됐다. 모든 것이 최고, 최상의 레벨로 작업했다. 이번에야말로 사람과 CG가 함께하는 신이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아바타' 1편은 우림을 배경으로 했다면 2편은 바다를 주 무대로 한다.

존 랜도 감독은 "'아바타: 물의 길'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번 배경은 '바다'다. '설리' 가족이 우림에서 물로 떠나 '물의 길'에 관해 알게 되고 각각 다른 관점을 가지게 되며 '물의 철학'을 배우기 때문에 제목을 '물의 길'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환상적인 판도라 행성을 만나볼 수 있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우리에게 판도라 행성은 그 자체가 또 하나의 캐릭터다. 관객들이 판도라 행성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새로운 놀라움과 마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1편에 토르크가 있었다면 2편에서도 타고 다닐 수 있는 해양생물이 등장한다. 또 바위 같지만 실은 고래 같은 생물체인 토쿤도 나온다. 나는 그런 것들이 우리가 관객들에게 꼭 제공해야 하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관객들은 영화를 보는 시간만큼은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싶기 때문에 극장을 찾는다. 판도라라는 행성은 관객들에게 그런 경험을 제공하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귀띔했다.

'아바타: 물의 길' 존 랜도 프로듀서 [사진=연합뉴스]


존 랜도 프로듀서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바타: 물의 길'을 소개하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부산이야말로 판도라를 아시아 전역에 소개할 완벽한 기회라고 생각했다. 한국은 4DX나 스크린X 등 혁신적인 상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가 만드는 이런 종류의 콘텐츠가 한국의 혁신적인 상영 기술과 합쳐졌을 때 관객들이 '나는 이 영화를 경험했어'라는 반응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라고 말했다.

또 4D나 스크린X 등을 언급하며 "한국이 4DX나 스크린X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론칭한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내는 입장"이라며, '아바타: 물의 길' 역시 다양한 포맷으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존 랜도 감독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놀라운 영화를 만들어 낸다. 가장 중요한 건 보편적인 주제를 가지고 국경과 언어를 넘은 공감을 안긴다는 점이다. '아바타: 물의 길'은 설리의 가족이라는 보편적 주제에 관련한 스토리로 이어진다. 함께 난관을 헤치고, 관계를 유지하고, 또 보호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부모의 입장에서도 자식의 입장에서도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은 탁월한 연출력과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모두가 상상하는 것 그 이상을 구현하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존 랜도 프로듀서가 전편에 이어 연출과 제작을 맡았고 배우 조 샐다나와 샘 워싱턴이 재출연한다.

한편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해운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영화제 개막작은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이란 영화 '바람의 향기'이고 폐막작은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일본 영화 '한 남자'다. 올해 영화제의 공식 초청작은 71개국 242편이고 커뮤니티비프 111편, 동네방네비프 20여 편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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