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배홍동, 비빔면 시장 2위 굳혔다… 3위 오뚜기와 격차 더 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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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2-10-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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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라면 주요 제품 모음[사진=농심]

올해 라면시장이 소폭 성장한 반면 여름철 비빔면 시장은 장마와 폭우 영향으로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장조사기관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비빔면 성수기인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팔도비빔면'과 '배홍동비빔면', '진비빔면' 등 주요 3개 제품의 매출액은 30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12% 감소했다.

시장의 성장세를 꺾였지만, 업계 2위 농심의 배홍동비빔면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배홍동비빔면은 3위 진비빔면과의 격차를 더 벌리며 2위 자리를 수성했다. 농심 배홍동비빔면의 6~8월 매출액은 74억원으로 45억원인 오뚜기 '진비빔면'과 30억원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배홍동비빔면과 진비빔면의 매출액 격차는 약 18억원이었다.

비빔면과 잘 어울리는 삼겹살, 치킨업체뿐 아니라 디저트업체와도 협업을 추진했고 옥스포드 타운과 함께 배홍동 블록세트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발맞춰 배홍동 캠프를 기획하고 프로야구 연계 행사와 '대한민국 반찬전' 등 외부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농심 관계자는 "비빔면 시장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던 가운데 배홍동비빔면이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여 향후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게 평가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욱 활발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펼쳐 시장 1위의 아성에 도전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라면 시장은 주요 라면업계 4사(지난 8월까지) 기준 매출액 1조28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성장했다. 농심은 55.7%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포인트(p) 늘었으며, 삼양식품은 11.2%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늘었다. 반면 오뚜기는 지난해 23.7%에서 올해 23.2%로 감소했다. 팔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9.9%로 같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에서는 신라면이 타 제품과 큰 격차를 벌리며 1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8월까지 신라면(봉지면)의 누적 매출액은 1253억원으로 1위에 올랐으며, 2위는 짜파게티(836억원), 3위는 안성탕면(609억원)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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