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 폴란드 총리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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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10-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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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이 3일(현지시간)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Mateusz Morawiecki) 폴란드 총리를 예방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했다.

폴란드 바르샤바 총리실에서 이뤄진 이날 면담에는 구 회장과 임훈민 주폴란드대사,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이천국 LG전자 유럽지역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면담에서 먼저 구 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이 LG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에서 절반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한 데에는 모라비에츠키 총리의 관심과 지원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2016년 열린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부총리 겸 경제개발부 장관으로 참석한 바 있다.

이날 구 회장은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LG에는 처음 사업을 시작한 의미가 큰 곳이며, 수많은 한국 기업이 이곳에서 태동하고 도약해 오늘날 한국 산업을 발전시킨 원동력이 됐다"며 "세계박람회가 추구하는 '새로운 희망과 미래'에 대한 소통의 장이 부산에서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과 관계자들은 대한민국과 폴란드가 더욱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라며 그 과정에서 LG도 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1989년 한국과 폴란드가 수교한 이후 LG를 비롯해 300개 넘는 한국 기업들이 폴란드에 진출해 있다. 양국은 최근 방산·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LG는 LG전자가 1997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판매법인을 설립한 이후 25년 동안 폴란드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G이노텍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LG전자가 므와바에 각각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폴란드 총리 예방 일정을 마친 구 회장은 브로츠와프로 이동한 후 4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브로츠와프 공장은 연간 약 100만대 전기차에 탑재하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생산능력(연 70GWh)을 갖춘 곳으로 유럽 주요 완성차 회사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구 대표는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수년에 걸친 노력으로 브로츠와프 공장을 LG 친환경 미래차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킨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LG는 지난달 말부터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위치한 쇼팽 국제공항 내 11기의 디지털 사이니지와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즐로테 타라시 백화점 외부 대형 전광판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또 브로츠와프 도심에 위치한 건물 외벽에도 유치 응원 메시지를 담은 옥외 광고를 하고 있다.
 

[사진=㈜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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