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1차 투표서 `룰라' 박빙 우세…30일 결선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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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10-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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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1차 대선서 승리 후 연설하는 룰라 전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현지시간으로 2일 치러진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전직 대통령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가 근소한 차이로 현직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승리했다.

블룸버그는 브라질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결과를 인용해 개표율 99%시점에서 룰라 전 대통령이 48%,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43%를 각각 득표했다고 전했다.

룰라 전 대통령이 더 많은 표를 얻었지만, 50% 넘는 표를 얻어야 승리한다는 브라질 대통령 선거 규정에 따라 룰라는 2위 득표자인 보우소나루와 오는 30일 결선 투표를 갖게 됐다.

1차 선거에서 우위를 보인 룰라는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브라질 대통령을 지냈으며 `좌파' 성향의 인물로 유명하다.

블룸버그는 브라질 국민들이 현재 치솟는 물가에 직면하고 있으며 보우소나루 재임기간 중 팬데믹 여파 등으로 부진에 빠진 경제가 이제 막 살아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룰라 전 대통령은 과거 브라질 경제 호황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고 짚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이날 지지자들에게 이번 선거 결과를 연장전에 돌입한 스포츠 경기에 비유하면서 “나는 항상 우리가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결과가 마냥 룰라에게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사전 여론조사 등에서는 룰라가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을 얻어 바로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자국 국익을 우선시하는 정책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종종 비유되는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은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4주 동안의 시간을 갖게 됐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이번 결과는 숨어있는 보우소나루 지지 세력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보우소나루에게 유리한 1차 투표 결과였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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