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 "순수예술 장르별 전문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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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2-09-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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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한국 이야기 담은 창작 신작 오페라 제작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예술의전당]


장형준 예술의전당 신임 사장이 자체 프리미엄 오페라 제작 등 순수예술 장르별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장 신임 사장은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순수예술 장르별 활성화를 통해 예술의전당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라며 “오페라극장은 오페라와 발레 등 순수예술 작품을 우선 공연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2024년 여름부터 장기 공연을 유치하던 오페라극장 여름, 겨울 시즌에도 오페라와 발레 프래그램을 집중적으로 기획하고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예술의전당 자체 제작 오페라 3편을 공연하고, 오페라 갈라 행사와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들의 보컬 리사이틀 등을 연다.

오는 10월 열리는 'SAC 오페라 갈라' 행사를 시작으로 2023년 개관 35주년 기념 오페라 '노르마', 2024년 7월에는 세계적인 성악가 연광철과 사무엘 윤의 ‘보컬 리사이틀 시리즈’와 오페라 '오텔로' 등을 공연한다. '오텔로'는 한국 출신 세계적인 테너 이용훈의 국내 오페라 데뷔 무대가 될 예정이다.

한국적인 이야기를 담은 창작 신작 오페라를 2025년 2월 세계 초연으로 선보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장 사장은 “국립오페라단과는 다른 색깔을 선보일 것이다. 작품 선정을 세밀하게 해 상생하겠다”라고 말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윤찬,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거쳐 갔던 예술의전당 음악영재아카데미 커리큘럼과 공연 영상화 사업도 강화한다.

개관한지 34년이 된 예술의전당 환경 개선도 시급하다. 장 사장은 “함께한 시간만큼 낡은 시설이 많다. 콘서트홀 무대 바닥을 내년에 교체하겠다. 한가람미술관 전면 리모델링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피아니스트이자 서울대 음대 교수 출신인 장 사장은 지난 6월 17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예술의전당 17대 사장으로 임명됐다.

장 사장은 재정 문제에 대한 질문에 “정부와 국회도 예술의전당의 운영 방향에 공감하고 있다. 국고 지원 확대를 기대한다. 사장으로서 기업 후원 등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 뛸 것이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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