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찾아가는 어머니 한글학교, 가을운동회 3년 만에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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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서 기자
입력 2022-09-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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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사만 짓던 손으로 공 굴리기, 색종이 뒤집기, 장기자랑 다양한 경기 펼쳐

한글학교 가을운동회에서 어머니들이 청군, 홍군으로 나눠 큰 공 굴리기를 하고 있다. [사진=강진군]


전남 강진군 ‘어머니 한글학교 가을운동회’가 지난 28일 강진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29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으로 여러 차례 연기되다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운동회는 강진원 군수를 비롯해 각 읍면장, 마을 이장 등이 참석해 어머니들의 즐거운 축제의 마당을 함께 응원했다.

운동회는 청군, 홍군으로 나눠 큰 공 굴리기, 색종이 뒤집기, 장기자랑 등 다양한 경기가 펼쳐졌다. 고무신 멀리던지기 경기는 나이를 잊은 듯 동심으로 돌아가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경기에 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강진원 군수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가을운동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글학교 학생들과 같이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운동회에 참석한 어르신은 “운동회라고는 자식들 키울 때나 가봤는데 콩 털고 깨 털던 손으로 박 터트리기도 하고 달리기도 하니 신나고 설렌다”며 “군에서 운동회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진원 군수는 “어머니 한글학교는 글을 모르는 어르신들께 배움의 기쁨을 줄 뿐만 아니라 공동체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지역사회 복지기능을 담당하기에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어르신들의 여가와 복지를 더욱 보강해 효도하는 군수, 살림 잘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부터 여성농업인 문예교육을 위해 시작한 ‘찾아가는 어머니 한글학교’는 6명의 전담 교수가 한글, 사칙연산, 치매예방, 노래교실 등의 교육과정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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