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민은행 추가 개입 나설까

위안화 환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위안화 가치가 폭락하며 14년 만의 최저치인 1달러당 7.2위안 선도 뚫렸다. 

28일 오후 2시(현지시각 기준) 역내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 이상 오른 달러당 7.2255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당 7.2위안선이 뚫린 건 2008년 2월 이후 14년 7개월여 만이다. 위안화 환율이 올랐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이날 역외 시장에서도 위안화는 장중 달러당 7.2386위안까지 치솟았다. 지난 2010년 홍콩 역외 시장이 개설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54% 올린 7.1107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고시환율이 7.11위안대로 올라선 건 지난 2020년 6월 2일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

위안화 약세 행보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강(强)달러’ 현상에 중국 경기 둔화까지 더해진 데 따른 결과다. 올해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약 13% 떨어졌다. 1994년 중국이 상하이 외환시장을 개장한 이후 연간 기준 최대 변동폭이다.

인민은행은 이달 들어서만 외환 선물환 거래에 대한 위험준비금 예치율 상향 조정, 외화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등을 통해 위안화 환율 방어에 나서왔다. 일각에선 위안화가 가파른 절하를 이어갈 경우, 중국 당국이 외화지준율 추가 인하나 역주기 조절 요소(counter-cyclical factor)를 통한 환율 관리 등의 수단을 사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위안화 약세로 중국 경기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위안화 약세에 발목 잡힌 인민은행으로선 통화완화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 통화 완화가 위안화 가치 급락을 더 부추기는 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은 탓이다.

한편, 이날 위안화 약세에 중국증시도 출렁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 넘게 폭락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약 2% 폭락하며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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