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1998년 6월 이래 약 24년 만에 엔화 매수·달러 매도를 통한 환율 개입을 단행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일본 재무성의 칸다 마사토 재무관이 이를 밝혔다. BOJ의 환율 시장 개입 영향으로 오후 6시(한국 시간) 기준으로 달러당 145엔대 부근까지 치솟았던 엔화 가치는 달러당 141.97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BOJ는 이날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통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이날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이 경기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분간 금리를 인상하는 일은 없다”며 “필요한 시점까지 금융완화를 계속한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필요하면 주저하지 않고 추가적인 금융완화 조치를 강구하겠다”고도 했다.
 
급격한 엔화 약세와 관련해서는 투기적 요인의 영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구로다 총재는 코로나19 대유행,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자원 가격, 해외 물가 동향 등을 들며 “일본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총무성이 지난 20일 발표한 일본 8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하며 5개월 연속 BOJ의 물가 목표치인 2%를 웃돌았다.
 
구로다 총재는 “연내에 (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으나, 수입 물가 상승은 감소할 것이기 때문에 2023년도 이후에는 2%를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순환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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