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마돌 영향권 제주 해안가서 낚시객 1명 실종…해경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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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2-09-1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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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이동원 기자]

제주의 한 해안도로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객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1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7분께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한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갔다는 행인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소방당국과 함께 실종된 낚시객을 수색하고 있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낚시객이 휩쓸려간 제주도 북부 앞바다에는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로, 현재 3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난마돌은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50㎞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진 중이다. 난마돌의 영향으로 제주는 19일 새벽까지, 강원 영동 북부와 경상권 내륙 지역은 낮까지, 강원 영동중·남부와 경상권 동해안에는 늦은 오후까지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상권 해안이 50∼100mm로 예보된 가운데, 최대 15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강원 영동, 울릉도·독도 역시 50~100mm, 경상권 동부 내륙과 제주도 산지 20∼80mm, 전라 동부, 경상 서부 내륙, 제주도(산지 제외) 5∼40mm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강풍주의보도 속속 발효됐으며 전국 대부분 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도는 18일 밤∼19일 아침 사이, 경상권 해안과 강원 영동에는 19일 새벽∼오후 사이, 울릉도·독도는 19일 아침∼20일 새벽 사이에 순간최대풍속 90∼125km/h(25∼35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남해 동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남쪽 먼바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바람이 최대풍속 145km/h(40m/s) 이상으로 불고, 물결이 최대 10.0m 이상 일겠으니 선박 등 해상 시설물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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