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길 안전운전 하려면...장거리 전 점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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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09-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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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는 장거리 자동차 운행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해 연휴 기간 고속도로 예상 교통량은 지난해 추석보다 13.4%가량 증가한 542만대로 추정된다. 따라서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장거리 운행 전 자동차 점검이 필요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장거리 운행 전 점검 사항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어다. 4개 바퀴 모두 경화 현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타이어 표면의 이물질 여부, 마모도, 공기압 상태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타이어 평균 수명은 약 3만km로 알려져 있으며 5년 주기로 교체가 권장된다.

엔진룸 점검도 중요하다. 시동을 끄고 엔진을 충분히 식힌 뒤 엔진룸을 열어 냉각수가 충분한지 확인해 최소 눈금 이하라면 보충해야 한다. 냉각수가 부족한 경우 엔진이 과열돼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엔진오일 계량봉을 확인해 오일 점도가 묽거나 이물질이 확인되면 엔진오일을 교체해야 한다. 엔진오일은 엔진 내 부품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해 차량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부족하다면 보충해야 한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평소보다 밀리거나 소리가 나는 경우 브레이크 패드 점검이 필요하다. 브레이크 패드는 2만km 주행을 기준으로 점검하는 게 좋다. 브레이크 제동력이 유지되도록 돕는 브레이크 오일은 3만km마다 교체가 권장된다.

전기차를 운행해야 한다면 전기차용 배터리도 살펴봐야 한다. 업계는 배터리 평균 수명은 약 3년으로 보고 있으며 배터리 인디케이터 불빛이 검정색이면 충전, 흰색이면 교체해야 한다.

이동량이 증가하면 운전 중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도 같이 늘어난다.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사고 지점의 안전 확보가 최우선으로 이뤄져야 한다. 운전자는 본인이나 동승자, 상대방 차량 탑승자의 부상 여부를 확인한 뒤 삼각대·비상등을 활용해 후방 차량이 사고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고 현장의 안전을 확보했다면 사고 현장과 파손 부위를 사진·영상으로 기록하는 게 중요하다. 자동차 전면부를 촬영해 차량 번호판과 블랙박스 유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좌측·우측·후면부 촬영을 통해 바퀴 방향·차선 등을 기록해야 한다. 바닥의 타이어 자국, 기름, 흙 등 사고 당시 차량 진행 상황을 알 수 있는 정보가 있다면 함께 찍어 두면 좋다. 또한 접촉·파손 부위를 가까이에서 한 장, 멀리서 한 장 찍어야 한다.

사고 현장 기록이 끝났다면 갓길 등 안전한 곳으로 차량을 이동해야 한다. 사고 현장에 차를 오래 세워 두면 2차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뒤 사고 상대방과 연락처를 교환하고 경찰·보험사 등에 교통사고를 접수해 사고 처리 절차를 밟아야 한다.

자동차 애프터마켓 O2O 플랫폼 카닥의 박예리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안전 운전에 대한 각별한 준비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차량 점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사고가 발생하면 대부분 운전자가 당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고 발생 시 행동 요령을 미리 숙지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9일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하행선[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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