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尹대통령에게 '영수회담' 공식 요청..."민생을 위한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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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08-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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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 현충원 참배, 오후 文사저 방문...정무수석 예방 하루 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29일 "우리 민주당의 갈 길은 실용적 민생 개혁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상도 좋지만, 현실도 중요하고, 또 현실과 이상은 조화로워야 하기에 방향은 잃지 않되 철저히 실사구시적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민생을 위한 개혁을 실용적으로 해나가겠다. 거기에 가장 중점을 두겠다"며 "물가, 환율, 또 금리 등등을 포함한 이 어려운 경제 현실, 민생의 위기 앞에서 우리 민생의 후퇴를 막고 민생의 개선을 위해서 총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영수회담을 요청했다. 그는 "민생 앞에 여야와 정쟁이 있을 수 있겠는가"라며 "더 나은 삶을 위해서라도 현재의 민생과 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한반도의 불안과 대결의 기운을 완화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여야가 초당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협력할 것은 철저하게 먼저 나서서라도 협력하겠다. 그러나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협하는 퇴행과 독주에 대해선 강력하게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단 점 말씀드린다"며 "가능하면 적절한 견제 속에서 협력하고 국민 우선 민생 제일이란 원칙으로 협력할 길을 찾길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과 당원의 뜻은 통합하고 단결해서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또 국민의 삶을 책임지라는 뜻으로 이해한다"며 "그래서 첫 번째 지시사항으로 당대표 산하에 민생경제위기 관련 대책기구, 또 민주주의 위기 대책기구 설치를 지시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우리 새 지도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분 대통령님의 민주당을 계승 발전시키고 그에 대해서 실력과 실적으로 평가받는 아주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며 "정쟁 정치, 반사이익 정치, 차악선택 정치와 완전히 결별하겠다. 잘하기 경쟁으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새 지도부는 오전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국가와 국민을 위한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오후 경남 양산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이 대표 예방 날짜가 하루 연기됐다고 전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은 전례에 따라 전당대회 이튿날인 오늘 정무수석이 이 대표를 예방하고,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할 계획이었다"며 "그런데 이 대표의 지방 일정으로 일정은 내일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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