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소비, 생산 등 7월 실물경제 지표 발표

  • 대체로 개선…부동산투자는 악화 이어질듯

  • 블룸버그 "인민銀, MLF 만기물량 일부만 연장"

중국증시 주간전망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번주(8월 15~19일) 중국증시는 소비·생산·투자 등 주요 실물경제 지표 발표와 함께 인민은행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연장 등에 따른 통화정책 방향을 예의주시할 전망이다.

지난주 중국증시는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 격화, 하이난성 관광지서 코로나 확산세 등과 같은 악재 속에서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보다 1.55% 오른 3276.89로 한 주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주간 상승폭 1.22%, 0.27%를 기록하며 강세장으로 한주를 마감했다. 

외국인 자금 유입량도 약 7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외국인은 후강퉁, 선강퉁을 통해 상하이, 선전증시에서 모두 76억5000만 위안(약 1조4800억원)어치의 본토 주식을 순매입했다. 외국인 자금은 주로 제철, 석탄, 비철금속 등 주기성이 강한 업종에 집중됐다.

이번주 중국증시에서는 15일 발표되는 7월 실물경제 지표를 주목해야 한다. 소비·투자·생산 등 지표는 전달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부동산 투자는 여전히 저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7월 중국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6월(3.1%)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 증가율도 전달(3.9%)에서 개선된 4.4%로 관측됐다.

1~7월 누적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비 6.3% 상승하며, 1~6월 수치(6.1%)에서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부동산 경기 악화로 같은 기간 부동산 투자는 -5.6%로, 1~6월 -5.4%보다 낙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실업률은 전달과 동일한 5.5%로 예상됐다.

주요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15일엔 6000억 위안 규모 물량의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자금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인민은행이 이를 어떻게 연장할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다.

시장은 인민은행이 MLF 입찰금리는 전달과 동일한 2.85%로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MLF 물량을 일부는 흡수하고, 일부만 롤오버(채무상환 연장)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12명의 애널리스트 중 8명이 인민은행이 6000억 위안 물량의 일부만 롤오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적게는 1000억 위안에서 많게는 5000억 위안까지 MLF 물량을 흡수할 것으로 관측했다. 

최근 시중 유동성이 충분하고 시중 대출금리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음에도 기업들이 미래 불확실성 속 투자보다 저축을 선호하면서 유동성이 실물경제로 제대로 유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으로서는 추가 유동성 주입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게다가 인민은행은 지난주 발표한 2분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 속 유동성을 지나치게 공급하는 '대수만관'(大水漫灌)을 하지도, 돈을 지나치게 발행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유동성 흡수는 중국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켜 증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킬 수도 있을 전망이다.

중국 내 하이난성, 신장 등 관광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세를 이어가는 것도 증시엔 악재다. 14일 중국국가위생위원회는 “13일 신규 확진자가 2442명 발생했고, 이 중 무증상 확진자는 1844명”이라고 보고했다. 특히 매일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하이난성 싼야를 비롯한 주요 관광도시는 봉쇄령으로 주민들이 주택에 갇혀 있으며, 봉쇄 해제를 언제 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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