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에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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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8-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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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다는 기대감에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4.38포인트(1.27%) 오른 3만3761.0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2.88포인트(1.73%) 상승한 4280.15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7.27포인트(2.09%) 뛴 1만3047.19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4주 연속 상승했다. S&P500은 주간 3.26%, 다우지수는 같은 기간 2.92%, 나스닥 지수는 3.08% 올랐다. 

S&P500지수의 11개 부문은 △임의소비재 2.3% △필수소비재 0.92% △에너지 0.8% △금융 1.63% △헬스케어 1.31% △산업 1.47% △원자재 1.88% △부동산 1.72% △기술 2.07%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2.02% △유틸리티 1.54% 등을 기록했다.

증시는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둔화한 데다가 이날 발표된 7월 수입 물가 역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살아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4%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1.0% 하락으로, 시장 전망치보다 더 내렸다. 에너지 수입 물가가 전달보다 7.5% 하락한 점 등이 수입 물가를 끌어내렸다. 

일부 전문가들은 증시가 이미 바닥을 쳤다고 분석한다. MKM파트너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다다는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면서 주가가 고점을 향해 달리는 것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기대인플레이션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55.1로 전달 기록한 51.5에서 상승했다. 아울러 시장의 예상치인 52.5를 웃돌았다. 

12개월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달 5.2%에서 8월 5.0%로 떨어졌지만,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9%에서 3.0%로 소폭 올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기대인플레이션이 내려가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금리인하로 선회하는 '피봇'을 언급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분석했다. 일부 월가 기관은 인플레이션 정점과 마이너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징후 등으로 인해 연준이 금리인하로 선회할 수 있다고 추측하나, 시티그룹은 연준이 앞으로 몇 달간 금리인상 가속 페달을 밟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티그룹은 "인플레이션 수준은 여전히 놀랍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탄탄하기 때문에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를 기록하거나 노동시장이 붕괴할 때까지 (금리인상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7.5%에 달하는 등 시장은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2.2%(2.08달러) 떨어진 92.26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5%(1.47달러) 떨어진 98.13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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