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20명으로 구성…카카오모빌리티·노조 등 소속 직원들로 꾸려져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사진=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위기에 놓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에 구체적인 상생 방안을 제시할 협의체 구성을 마쳤다. 협의체 인원은 카카오모빌리티 본사 직원 등 총 20명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크루(직원), 카카오 노조 관계자 등 총 20명으로 꾸려진 '모빌리티와 사회 지속 성장을 위한 협의체(이하 협의체)'가 지난 1일 출범했다.

협의체는 직무, 근속연차 등 요소를 고려해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인원들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 본인 혹은 다른 직원을 추천하는 등 형태로 참여자를 모집했다.

협의체는 출범 이후 지난 한 주간 매일 회의를 진행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왔다. 우선 △회사 현황 파악 △지분 매각반대 공감대 형성 등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카카오모빌리티가 사회와 상생하면서 사업체를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빠르면 이달 안 상생안을 내놓기로 했다.

앞서 지난 6월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일부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매각 협상 주체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로 알려지면서 파장은 더욱 커졌다. 투자 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는 운영 목적상 기업을 인수하면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계열사 처분, 구조조정 등을 단행하는 것으로 악명 높아서다.

카카오모빌리티 내부에서도 매각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직접 나서 카카오에 지분 매각을 유보할 것을 요청했다. 대신 자사 협의체를 마련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카카오는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여 표면적으로는 "매각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4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카카오모빌리티가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새로운 성장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카카오는 이를 존중하고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은 작년 말 기준 △카카오 57.6% △텍사스퍼시픽그룹(TPG) 29% △칼라일그룹 6.2% △LG 2.5% △구글 1.5% △GS리테일 1.3% 등 비율로 이뤄져 있다. 카카오는 MBK파트너스에 지분을 넘겨 1대 주주에서 물러나 2대 주주로 자리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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